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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5집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59 - 29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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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허수경의 전쟁 관련 시를 통해 윤리적 주체가 출현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허수경은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관련된 시를 꾸준히 발표하였다. 첫 시집에서는 한국전쟁과 히로시마 원폭 투하사건 등을 조명하고 있지만, 독일로 이주한 뒤 출간된 시집에서는 전쟁의 범위(중동 및 유럽에서 일어나는 분쟁과 테러, 난민 문제 등)와 그에 따른 시선이 확장된다. 허수경은 전쟁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보다 전쟁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인물들이 어떻게 현재를 살아가는지에 초점을 둔다.
허수경의 전쟁 관련 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타자로서 약한 자이며, 고아와 과부로서 고통 받는 얼굴을 하고 있다. 고통 받는 타자의 얼굴과 만남으로서 허수경 시의 주체는 자신이 무언가를 향유한 사람임을 인식하고 이를 반성하며 자신의 주체성을 확립해나간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타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고 응답하는 윤리적 주체의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허수경에게 전쟁은 한국이라는 지리적 제한이나 특수성에 갇히지 않고 보다 보편적인 것이 된다. 전쟁과 폭력, 고통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사유하는 시인은 타자의 불행과 고통이 곧 나의 책임과 결부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타인에게 일어난 고통이나 슬픔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인식은 ‘연민’이라는 감정을 바탕으로 하여 타자에 대한 책임이 모든 인류에게로 확대되는 계기가 된다. 이처럼 허수경의 전쟁 관련 시는 반전에 대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전쟁과 폭력에 맞서 타자의 고통에 책임지는 윤리적 주체의 모습을 제시하며, 우리 시대에 회복되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환기시키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역사적 기억을 통한 주체성의 확립
3. 타자의 얼굴과 윤리적 주체의 가능성
4. 타자에 대한 연민과 인류애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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