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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문예지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5집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21 - 25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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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93년 발표된 공지영의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1980년대에 대한 노스탤지어나 남성경험에 기반한 ‘후일담 소설’의 감성구조와 동일화 되지 않는 특유의 페미니스트 세대 서사로 읽어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이는 오랜 시간 공지영의 문학을 수식해온 ‘386 세대’, ‘후일담 소설’, ‘페미니즘 작가’라는 규정이 정작 비평장의 적극적인 작품 분석에 의해서 규명된 것이 아니라는 문제의식에 근거한다. 이에 따라 본고는 1990년대 초 386세대 남성들이 진정성의 에토스를 통해 역설적으로 자기구축에 성공한 반면, 왜 여성들은 자기를 잃어가는 체험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치심을 느껴야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장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제기하고자 하였다. 이 소설에서 ‘운동권의 기억’은 배경으로 존재하며, 살아남았다는 부끄러움을 통해 그 자신의 진정성의 윤리를 구축하는 후일담의 정서구조는 중심인물의 몫이 아니다. 후일담 주체의 윤리가 후경화된 자리에 놓인 여성들의 서사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은 구체화된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마음에 시시각각 솟구치는 모욕감, 수치심, 열등감과 같은 감정들이다.
본고는 특히 소설 속 주인공 여성들의 ‘30대 페미니스트’라는 세대-젠더적 특성에 주목하여, 주변 인물들과 여성인물들 간의 관계성 및 감정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당대의 새로운 결혼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텍스트로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남녀평등’ 첫 세대라고 명명된 30대 기혼 남녀들이 겪은 갈등을 적극적으로 문학화하였다. 소설 속 여성들은 결혼생활의 고통과 수치심을 내면화한 채,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쉽게 연대하지 못한다. 그러나 소설은 동세대의 인물들 사이에 남아 있는 차이의 문제를 부정의 대상이었던 어머니 세대와의 닮음과 교차시키면서, 세대 내 동질성과 세대 간 단절성을 해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읽기의 차원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하나의 징후로 독해하는 것이 유효한 이유는, 이 소설이 한 시대의 ‘베스트셀러’로서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확보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텍스트의 안과 밖을 경유해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의 목소리가 분화, 교차되는 양상을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1993년, ‘30대 페미니스트’들이 처한 곤경
2. 남녀평등 세대의 출현, 결혼의 문화적 코드화
3. 남성이 말하는 여성해방과 일상화된 여성의 투쟁
4. 개인화된 불행, 세대적 균열과 교차
5.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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