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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구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48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5 - 3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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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이원론에서는 인간의 경험과 분리된 영원불변의 실재를 가정한다. 그러나 듀이에 의하면, 경험과 분리된 궁극적 실재의 세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궁극적실재는 불확정적 삶의 상황을 도피하기 위한 인간의 희구에 불과하다. 듀이는 실재의 지위를 전통적인 추상적, 형이상학적 실재로부터 현실적 삶의 경험의 세계로끌어내린다. 이러한 듀이의 실재 개념은 두 가지 의미를 함의한다. 하나는 우리를둘러싼 자연의 변화하는 세계요, 다른 하나는 불확정적 세계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경험이다. 전자를 존재론적 차원에서 현상적 실재로, 후자를 인식론적차원에서 구성적 실재라고 부를 수 있다. 현상적 실재는 탐구와 발견 이전에 존재하는 자연의 변화하는 사건을 가리키며, 구성적 실재는 경험된 사건에 대한 인간의 의미 부여를 의미한다. 그런데 두 종류의 실재는 논의상의 구분일 뿐, 사실상양자가 분리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현상적 실재와 구성적 실재는 교호작용적상황 속에서 연속적 관계성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구성된 실재는 하나의 단위 경험에 관한 지식의 대상을 반영하며, 그 지식의 대상은 다시 새로운 현상적실재와 연속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지식과 경험을 계속적으로 성장시키는 수단이된다. 이 점에서 경험의 성장은 실재에 대한 인식의 확장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교육자는 학습자로 하여금 삶의 문제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현상적 실재로부터 구성적 실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적 환경 조건을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함은 물론, 학습자의 사고를 자극하는 조정자 혹은 중재자의 역할을수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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