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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22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77 - 102 (26page)
DOI
10.31809/crj.2021.12.2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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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토지』를 대상으로 박경리가 식민주의 담론의 주요한 근거였던 우생학의 권위를 폐기하고 우생학의 용어와 논리를 전유하여 우생학 담론을 다시 쓰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우생학은 인간을 강자와 약자로 서열화하고 약자를 배제하는 논리다. 식민지 시기 내선결혼 정책은 우생학에 의해 긍정되거나 부정되었다. 박경리는 ‘강자’, ‘약자’ 와 같은 우생학의 용어와 ‘약육강식’, ‘적자생존’ 과 같은 우생학의 논리를 정반대의 서사를 창안하기 위해 재사용한다. 나아가 박경리는 조선인과 일본인의 관계를 우생학의 논리가 아닌 ‘약자에 대한 연민’에 근거하여 재구성한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시각에 입각하여 유인실, 조찬하, 쇼지의 서사를 포스트콜로니얼한 글쓰기 전략에 의해 창작된 반우생학적 서사로서 재조명해보았다. 우선, 2장에서는 유인실을 중심으로 식민지 여성이 공적 감정으로서의 연민을 통해 약자 간의 연대감을 형성하고 더 나은 공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조찬하를 중심으로 약자에 대한 연민이 애정으로 발전하여 가족을 형성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쇼지를 중심으로 내선혼혈아가 연민을 지닌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박경리 소설에서 약자들은 배제되지 않고 재생서사, 가족서사, 성장서사 속에 배치되어 연대하고 화합하고 성장한다.
이처럼 박경리는 약자를 배제하는 식민주의 담론을 약자에 대한 연민의 서사로 ‘다시 쓰기’함으로써 약자와 강자의 위계질서를 심문하고자 했다. 『토지』에서 약자에 대한 연민은 서사를 추동하는 힘이자, 식민 지배를 뒷받침했던 우생학적 논리를 넘어설 수 있는 생명의 원리로서 기능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식민지 이후, 내선결혼 담론 다시 쓰기
2. 공적 감정으로서의 연민과 약자의 재생
3. 생명에 대한 연민과 새로운 가족 되기
4. 연민할 줄 아는 능력과 내선혼혈아의 감정교육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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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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