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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사회과학연구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6권 제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9 - 5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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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 있어서 폭력이란 단순히 타인에게 가하는 물리적인 힘이라는 의미를 넘어서서 힘 혹은 권력의 불균형으로 인한 비소통적인 힘의 사용이라는 의미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폭력이 영화에서 사용되는 방식은 단순히 시각적 스펙터클로 소비되는 경우와 그것이 갖는 사회적인 의미에 대한 진지한 탐구라는 두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이를 간단히 말하자면 ‘폭력영화’와 ‘폭력에 관한 영화’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의 폭력의 문제를 현실사회에 미치는 영화 매체의 영향력이라는 차원으로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화라는 예술 장르가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미학적으로 다루는가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영화와 폭력의 문제를 살펴보기 위한 사례로서 중국 6세대의 대표적 감독인 지아장커의 2013년도 작품 <천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 작품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텍스트 그 자체에 대해서(text) 그리고 다른 텍스트들과의 상관관계 하에서(inter-text), 그리고 현실이라는 맥락 하에서(con-text)에서와 같이 보다 구분하여 살펴봄으로써 이 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지아장커의 천주정은 웨이보에 실렸던 실제의 폭력 사건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일종의 옴니버스 영화이다. 텍스트의 차원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총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산시의 광산에서 일어난 폭력사건을, 두 번째 에피소드는 충칭에서 일어난 연쇄 강도사건을, 세 번째 에피소드는 후베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그리고 네 번째 에피소드는 동관에서 일어난 한 공원의 자살사건을 그린다. 별다른 관련이 없는 네 에피소드는 정교하게 얽혀있지는 않지만 현대 중국의 모습을 거대하게 그려내는 모자이크와도 같다. 폭력을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침투에 의해 발생하는 권력의 문제로 바라보며 그것의 탄생에서부터 변형, 그리고 전이에 이르는 여러 과정들을 다양한 경제적 상황에 놓인 다양한 지역들을 가로지르며 보여준다. 상호텍스트성의 차원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이러한 중국의 현실 그리고 폭력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무협이라는 기존의 장르를 차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형적인 장르의 관습을 따르면서도 때로는 그 관습에서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작품은 단순한 장르의 규정을 넘어서서 장르와 개별 작품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벌어지는지를 보여준다. 현실의 맥락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단순한 고립된 예술작품이 아니라 중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제 3세계의 민족적 알레고리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정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파생시키지만, 이 작품이 바라보고자하는 중국의 현실과 그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폭력의 계보도를 냉정하게 그려내면서 일종의 저항의 교두보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영화와 폭력은 단순한 반영의 문제만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상호침투하며 상호작용을 일으키는지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진지하게 폭력에 대해 접근하는 폭력에 관한 영화는 현실을 미학화하는 것이 아니라 미학을 현실화함으로써 영화라는 예술 장르가 가진 근본적인 힘을 다시 한 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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