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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소희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학 한국불교학 제76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13 - 253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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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패의 ‘梵’이 브라만의 음성과 연결되듯이 소리의 진동은 고래로부터 진리의 원초적 존재방식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리하여 인도에서는 소리와 音이제례적 기능과 결합되었고, 중국에서는 治世의 역할이 강조되어 樂律의 정립이 곧 국가기반을 다지는 것이었다. 불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정교한 樂論이형성되어 있었던 중국에 인도의 梵音이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더 이상의 여지가 없는 空사상과 진동의 결합에 있었다. 모든 音과 字가 ‘아’자로 회귀되어 一卽多卽一의 화엄사상을 담고 있는 화엄자모는 모든 범패 중에 가장 장엄한 형태인 套曲式1)으로 연행되어 왔다. 경전을 이루는 種字인 42자모는 『화엄경』 이전과 이후에도 여러 경전을 통하여 출현해 왔으나 범패로 불리는 것은 화엄자모가 유일하다. 문자는 언어의진동을 기호화한 2차적 매개인 점에 미루어 볼 때, 『화엄경』, 「입법계품」에내재하는 音과 字의 배열순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범어 『화엄경』 이 한문으로 번역되면서 중국인의 의식체계가 반영되었음을 감안해 볼 때, 중국의 고대 樂論과 불교 유입 이후, 특히 『화엄경』이 번역될 당시의 중국 음악문화는 화엄자모를 이해하는 중요한 코드였다. 禮와 樂을 통해 이상 국가를 실현하고자 했던 중국에서는 각각의 음에 사회질서와 음양오행 등 그들의 가치관과 우주관을 대입하였는데, 이는 「입법계품」에 내재한 音과 字에 얽힌 코드를 푸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 그결과 「입법계품」의 53선지식의 배열을 보살도의 만다라로, 다라니음의 미가장자는 口傳으로 법을 전해온 초기불교를, 자모행법의 선지중예는 당시 새로이 형성된 문자경과 대승보살을 의미하여 童子로, 衆藝의 ‘衆’은 중국의 궁중음악인 宗廟나 天祭음악과 대칭되는 음악을 의미하였으며, ‘藝’는 보살도를이룬 道人으로써 악가무를 두루 잘하는 전문 예인이었음을 당시 음악문화를조명함으로써 풀어내었다. 漢語 범패가 주로 불보살을 찬탄하는 것과 달리, 음 자체의 진동상태에 몰입하며 삼매에 드는 화엄자모 범패는 다른 어떤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불교적 음의 세계이다. 찬류 범패에 속하는 화엄자모에는 ‘아’자로 돌아가는휴지부분이 있어 화엄의 궁극점인 空사상이 드러나고 있다. 이렇듯 미가장자1) 序曲, 豫讚, 本曲, 後奏 악곡이 하나의 세트를 이룬 형식. 『화엄경』 「입법계품」의 音과 字에 대한 고찰 / 윤소희 215 와 선지중예동자의 행법은 音과 字를 통해서도 一切智의 깨달음을 성취할 수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행 방편으로서의 음악, 명상음악과 연결될 수 있는화엄자모는 佛曲을 위한 창작적 모티브를 비롯하여 21세기 문화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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