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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은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35 - 26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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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任邁(1711~1779)가 편찬한 『雜記古談』에 실려있는 <奇奴>를 대상으로 인물 형상과 서사 기법을 살펴보고 18세기 무렵의 서사문학사적 맥락 속에서 이러한 인물형의 의미를 논의하였다. <기노>는 몰락의 위기에 처한 주인집을 구해낸 노비의 기이한 행적을 그린 작품으로, 주로 충노담의 범주에서 해석되어왔으나 서사를 통해 확인되는 것은 忠이 아니라 奇에 대한 관심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기노>와 동시기 유전하던 『학산한언』 소재 <박언립> 이야기의 비교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박언립>이 윤리적,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지 않는 전형적인 충노의 형상을 보여주는 반면, <기노>는 서사의 얼개는 유사하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지인지감을 지닌 새로운 인물 형상을 창출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이러한 인물형상이 서사 속에 등장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살폈다. <기노> 외에도 『잡기고담』 전반에 인물의 기이한 행적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일차적으로는 임매의 개인적인 관심과 문식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때 ‘기이하다’는 것은 선-악의 이분법적 가치 체계 내로 포섭되지 않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평가이자 명명법이다. 서사문학 전반에 걸쳐서는 18세기 무렵 등장하기 시작한 유협전, 점차 다양한 인물의 행위에 관심을 두게 된 인물기사류에도 비슷한 종류의 인물형이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기노> 또한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렇듯 기이한 인물에 대한 기록은 이야기 속에 허구가 틈입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노>는 초기 야담에서 사실과 허구의 긴장, 그 속에서 서사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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