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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23 - 36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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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표는 自撰 年譜를 자서전의 코드로 독해함으로써 그 창작 배경과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물론 자찬 연보라는 장르가 그간 거의 연구된 바 없기 때문에 自敍傳(的 敍事) 연구의 외연을 넓히려고 했던 것 역시 또 다른 목표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찬 연보의 창작 동기는 撰者의 처지, 시각, 상황에 따라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처지에 있어서 찬자가 스스로를 불우하거나 평범하여 후대에 기록으로 남을 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으로 자서전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타인이 창작하게 되면 자신의 삶이 왜곡될 수 있다고 느낀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음으로 찬자의 상황은 인생의 말년, 혹은 중병을 앓고 있거나 자기를 알아 줄 知己가 부재할 때 자신의 연보를 찬술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여타 자서전의 장르로 일생을 구성하지 않고 굳이 연보로 자신의 삶을 진술한 이유는 연보가 지닌 포괄성과 상세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둘째, 자찬 연보는 私的인 일에서부터 公的인 일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스스로를 형상화한다. 이 중 공적인 일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한 연보가 조선 중후기 자찬 연보에서 가장 큰 흐름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부류의 자찬 연보에서는 역사서를 서술하듯이 자신의 일생을 據事直敍하려던 태도나 자신의 이력에 있어 반드시 해명해야할 정치적 사건 등을 세밀하게 서술하려는 태도 등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따라서 이들은 正史의 빈 곳을 메운다거나, 한 사건에 대한 複數의 시각이 드러나는 경우, 그것을 겹눈으로 보게 해준다는 의의가 있다. 셋째, 조선 중기부터 부각되기 시작한 자서전의 흐름을 이어 받아 자찬 연보에서도 沈魯崇의 『自著紀年』과 같이 개인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지난날을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유와 감정을 표현하며, 일상의 사소한 모습까지도 기록한 자찬 연보가 나왔다. 이러한 자찬 연보는 지난 삶에 대한 반성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구성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의 계기를 찬자에게 마련해 준 것은 물론, 독자들에게까지 성찰의 계기를 제공해 준다. 또 자신을 형성하는 나날의 삶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는 점 역시 공허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스스로의 구체적인 삶을 인식의 대상으로 삼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이로써 볼 때, 조선후기의 자찬 연보, 특히 『자저기년』은 공적인 성향이 강하던 자찬 연보의 흐름에, 내면과 주변의 모습을 다양하게 언급함으로써, 개인과 일상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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