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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동욱 (협성대학교)
저널정보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신학사상 신학사상 제17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77 - 11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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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견지하고 있는 세대주의적 종말론의 입장을 근거로 계 20:4-6절을 전천년왕국설로 이해하는 것이 본문이 말하려는 원래의 의도에 부합되는지를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이 주장하는 전천년설 중심의 계 20:4-6절 해석의 신학적인 오류를 밝힌 후에, 천년왕국에 대한 본문을 전승사적으로 설명하고, 이어서 중요한 신학자들이 본문을 어떻게 해석하였는지를 분석한 후에 요한계시록이 갖고 있는 반제국주의적 저항문서의 성격을 근간으로 본문을 주석하여 본문의 본래적 의미를 제시하고자 한다. 해석사와 전승사를 근거로 본문을 주석한 결과 20:4-6절에 나오는 천년왕국은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인류 역사의 마지막 시간표(예수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 교회의 휴거 및 어린 양의 혼인 잔치 → 지상에서 마지막 대 환란과 적그리스도의 통치 →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과 사탄의 결박 → 천년왕국)를 만들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순교자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진 상급이며, 로마제국이 Pax-Romana라는 통치이념으로 온 세상에서 휘두르는 폭력적인 지배체제와는 대조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형제애를 바탕으로 하는 횡적공동체, 즉 지배 없는 지배체제를 통해서 이 땅에 실현하려는 평화의 나라에 대한 희망을 의미한다. 따라서 힘의 논리에 의한 지배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Pax-Romana의 대항현실로서 천년왕국은 계층 간의 반목과 갈등이 극복된 화해의 공동체로서 사회적 양극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신학적 비전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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