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옥희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무형유산 제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5 - 21 (1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에서는 무등산 일원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리체계(水利體系)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환경적응적인 수리체계와 물에 대한 생태적 인식, 수리공동체의 비일상적인 질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적으로 무등산 일원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계곡물을 봇도랑으로 끌어내 농업용수로 이용했다. 봇도랑의 수원(水源)이 되는 장소는 무등산(해발 1187m)의 중턱(해발 700m)에 있는 시무지기폭포와 마당바위폭포이다. 주민들은 대규모 협동노동을 통해 농수로인 봇도랑을 만들어 해발 300~400m에 위치한 다랑이논에 물을 대 벼농사를 지었다. 무등산 일원 사람들은 무등산의 계곡물을 농사에 이용하면서도 자연과 인간이 갈등하지 않고 조화롭게공존하기를 바랐다. 시무지기폭포, 용소, 용당굴과 관련된 여러 구비전승에는 인간의 편리함과 이익을 위해자연을 함부로 훼손할 수 없다는 인식이 투영되어 있다. 또한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지점에 대한 인정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생태적 인식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농민들은 촌락 질서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의 축조와 운영에 관한 자율적 규약을 만들고 이에 따라서 보를 관리하고 운영해 왔다. 봇도랑을 만들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단합된 힘이 필요했다. 수리(水利) 공동체는 일상적인 공동체의 사회적 질서를 벗어나 탄력적으로 운영되었다. 예를 들어 동성으로이루어진 자작일촌(自作一村)이라고 하더라도 물대기에 있어서는 촌수 또는 문중에서의 위계를 주장할 수없으며, 또한 사회적 신분의 높고 낮음을 적용할 수 없다. 일상적인 질서를 적용하면 촌수가 낮거나 권세나힘이 약한 사람들은 물을 제대로 대지 못해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물대기에서 확인되는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수리체계, 물에 대한 생태적 인식, 평등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의식을 현대를 살아가는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되어야 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