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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윤리 (광주시립미술관)
저널정보
아시아문화학술원 인문사회 21 인문사회 21 제9권 제6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247 - 1,262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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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황(全和凰, 1909~1996) 관련 연구는 일본 교토 지역의 1세대 화가로서 느꼈던 재일조선인의 삶과 경험을 작품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격동기의 근대사 속에서 자신이 겪은 현실을 표현했던 전화황의 작품들은 한국전쟁기의 작품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사 연구의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의 회화 속에 일관되게 담겨진 빛의 이미지를 따라가며 전화황 회화의 상징적 의미와 조형적 특징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그는 어두운 공간 안에 하나의 작은 등불이 빛나는 모습을 통해 식민지의 현실 그리고 암담했던 자신의 삶 속에 희망을 나타냈다. 또한 일본 언론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었던 한국전쟁의 참극을 표현주의적으로 뭉겨진 인물 형상 등으로 보여주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의 작품은 이후 화면 속에 태양을 담아 인간의 삶과 생명의 소중함을 빛으로 상징화시켰다. 그는 그의 내면 깊숙이 갈구했던 평화로운 세상, 생명의 중요성과 희망을 잃지 않는 메시지 등을 빛에 담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재일조선인으로서 체감한 한국전쟁과 분단 등의 격동기 역사와 화가의 고민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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