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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은영 (중부대학교)
저널정보
전북대학교 부설 휴양및경관계획연구소 휴양및경관연구 휴양및경관연구 제12권 제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81 - 90 (1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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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는 정원이 본래 가지는 행위경관의 가치, 시간성, 맥락성이 생략된 채 관람객에 감동을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정원박람회에서 어떻게 주어진 주제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단절된 시간을 담아낼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2018년 고양국제꽃박람회 정원아트부분에 출품된 나르시시즘 정원(작품명: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거울에 비친 나에게])을 대상으로 시간성 표현을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정원에 내포된 공간, 시간, 사람의 감각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미스틱 게이트’는 정원에 들어오는 출입문의 역할을 하며 정원박람회에서 단절되어 있는 시간과 맥락을 설정하기 위한 공간이다. ‘내면의 옷장’은 오브제를 통해 시각적 초점을 조성하며 남들의 시선에 갇혀 있는 시간으로 외형을 꾸미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스스로의 모습에 상처만 받는 내면을 표현하였다. ‘마음속 모래시계’는 입고 있던 코르셋 줄을 졸라매는 사회적 분위기와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어 하는 모습을 중의적으로 표현하였다. ‘양면의 거울’은 두 개의 화장대를 배치하고 깨진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황홀하여 바라보는 것으로 나르시시즘을 새롭게 해석하였다. ‘메시지 벽’은 텍스트를 통한 직접적 표현과 복숭아나무를 식재하여 아름답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꽃이 떨어지는 일시적인 자태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박람회에 주어진 주제를 관람객에게 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한 모티브와 설계전략을 정원이 가지는 시간성에 주목하여 새로운 사고와 접근방법으로 구성함으로써 실질적인 공간에 반영하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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