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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원용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역사문화연구 역사문화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49 - 290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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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권력 초기 고등교육 체제의 정립에서 핵심적 두 문제는 고등교육 기관을 구성하는 학생 충원의 문제와 그들에게 어떤 내용의 교육을 실시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소비에트 권력이 정권의 기반이라고 주장하는 기층 민중을 고등교육 체제에 편입시켜 그들을 체제의 핵심간부로 양성하는 과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 그렇지만 소련 고등교육 기관의 계급성분을 우선시 하여 고등교육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정책은 소비에트 체제의 산업화에 기여하는 우수한 자질의 전문가를 기대만큼 배출하지 못했다. 교육환경의 열악함, 생산현장과 학업의 병행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학업포기 등의 현상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고등교육 체제는 1930년대 중반에 이르면 단계적 교육과정과 교수의 권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회귀했다. 고등교육 과정의 구체적 내용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의 문제도 볼셰비키 권력 지도부 내에서도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교육 인민위원부의 수장 루나차르스키는 혁명 권력이 고등교육의 실용적 측면만을 강조하면서 미래의 핵심간부들에게 러시아 역사문화의 전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의 기회를 박탈한다면 체제발전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국가경제 최고위원회와 같이 산업화의 절박성을 강조하는 경제기구의 관리들은 실용성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그들은 고등 기술교육의 관리는 교육 인민위원부가 아닌 국가 경제최고위원회와 같은 경제기구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은 1933년 전 연방 고등교육 위원회가 내린 결정, 즉 고등교육의 목표는 협소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결정이 내려짐으로써 해소되었다. 장기적 전망 아래 체제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아니면 당장의 산업화에 기여하는 기술 전문가 양성에 집중할 지의 문제도 고등교육 체제 개혁에서 또 다른 논쟁거리였다. 단기적 목적에 이바지 하는 전문가 양성을 주장하는 집단들은 고등교육의 관리도 경제관련 국가기구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등교육의 교과내용을 협소한 분야의 기술교육에만 한정하지 않으며 중앙차원의 교육기구를 관리의 주체로 결정한 1933년에 이러한 논쟁은 결말이 났다. 고등교육 체제를 정비하면서 해결해야 될 마지막 문제는 제정시대의 고등교육 체제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러시아 학술원의 처리 문제였다. 대학의 교수 집단 이상으로 러시아 학술원의 학자들은 정치권력에 의해 학문의 자율성이 통제받는 것을 싫어했다. 소비에트 권력에 협조하기를 거부한 학자들도 있었지만 소비에트 학술원의 회원자격을 보유하며 이전 시대부터 누려왔던 학자의 최고권위를 유지하려는 학자들도 많았다. 공산주의 학술원은 소련 학술원에 편입되었던 학자들에게 체제가 필요한 이념을 확대재생산하는 역할을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여전히 체제의 전반적 이익보다 자신들의 학문적 자율성을 더욱 중시한다는 것이 공산주의 학술원의 판단이었다. 소련 학술원과 공산주의 학술원의 대립적 관계는 러시아 학술원의 전통을 일정 부분 계승한 소련 학술원의 권위를 높게 보아 공산주의 학술원을 폐지한 1936년에 와서야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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