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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연정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23 - 35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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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민족/민중문학론으로 대변되는 1970년대 백낙청의 비평을 읽으며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해결하고자 했다. 첫째, 후진국 문학으로부터 선진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그의 민족문학론이 내장한 한계에 관한 것이며, 둘째, 이러한 민족문학론의 한계가 문학에 대한 그의 기본적인 입장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에 관한 것이다. 1970년대 백낙청 비평의 지적 여정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점은 후진적 한국의 민족문학으로부터 선진적 세계문학의 가능성을 엿본 부분이다. 그의 문학론은 그 구조적 상동성에 의해 제국과 피식민국가, 도시와 농촌, 도시중심부와 변두리, 혹은 남성과 여성 등 다양한 지배/피지배의 관계를 상정하는 것으로 확장된다. 그런데 문학적 차원에서라면 한 국가의 민족문학이 자신의 특수성을 인정받는 것은 긍정적 정체성을 부여받는 일종의 해방이 될 수 있지만, 현실의 차원에서는 피지배 계급이 그 자신의 특수한 계급적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 자체로 해방이 될 수는 없다. 백낙청의 민족문학론의 논리적 자장 안에서 후진국 민족 ‘문학’의 해방은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변부 계층의 ‘현실’적 해방은 요원한 듯 보인다. 백낙청의 민족문학론을 가로지르는 이와 같은 맹점은 선진 교육을 받았고 도시적 삶에 기반을 둔 후진국 지식인의 한계로 이해될 가능성도 크지만, 이는 문학과 현실의 분명한 차이를 재차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하다. 나아가 창비의 민중문학론과도 그 맥이 닿아 있는 백낙청의 ‘민족/민중문학론’에서 ‘민중’이 문학의 주체로서 호명되기보다 여전히 ‘재현의 대상’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1970년대 ‘운동으로서의 문학’에 내장된 필연적 한계로 이해된다. 백낙청은 당대의 문학이 연대해야 할 대상으로 ‘민중’과 ‘시민’을 호출하지만, 문학의 수용 주체로 호출하는 것은 그저 대다수의 ‘대중’에 가깝다. 특히 그가 문학을 통한 ‘인간해방’ ‘인간다운 삶’ 등의 용어를 쓸 때 그것은 특수한 정체성을 부여받은 집단의 해방이기보다는 보편적 인류의 해방을 요청하는 것에 가까워진다. 이러한 사실들로 판단할 때, 특정 집단의 해방보다는 보편적인 인류의 모럴을 요청하는 1970년대 백낙청의 ‘시민/민족/민중문학론’은 ‘운동으로서의 문학’이기 이전에 ‘문학을 위한 문학’으로 이해될 가능성도 크다. 백낙청의 문학론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문학의 공공성’은 현실적 요구조건과 밀착한 것으로서가 아니라 문학 근본주의자의 보편적 주장으로 읽히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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