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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성건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재단법인다산학술문화재단 다산학 다산학 제3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34 - 264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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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베트남 사상사에서 대표적 인물로 평가되는 레귀돈黎貴惇(호는 계당桂堂, 1726∼1784)은, 베트남의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중국의 역사는 물론 자국의 역사에 대해 깊은 주의를 기울였으며, 유교를 진흥시키기 위해 십삼경을 비롯한 경사자집의 독서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에게서 보이는 두드러진 학문적 특징은 상수학을 기반으로 한 기학의 입장에서 천문과 지리 그리고 인사를 통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학문적 특징은 추산推算과 추측測量의 학문 방법인 추험推驗을 적용하는 데에서 잘 드러난다. 물론 이러한 레귀돈의 추험을 기반으로 한 기학의 학문은 그의 인간형과 국가론에서도 적용된다. 레귀돈은 또한 유학자로서 군왕을 비롯한 신하들이 성현의 덕을 소유할 것을 주문한다. 그 다음, 군왕과 신하는 재才ㆍ량量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국가를 경영하기 위한 기본 능력을 재와 량에서 찾는 것으로, 재와 량은 각각 영명英明ㆍ탁월卓越 및 견내堅忍ㆍ내심耐心으로 구체화된다. 특히 군왕은 신하의 시선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는 군왕의 조력자로서 대신大臣의 역할을 최대화하여 군왕의 탐재모리貪財牟利를 제한하고자 한 것이다. 그렇다고 레귀돈이 보는 인간형이 전형적인 도덕군자형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공동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전제된 상태에서 군왕과 신하는 법제를 통해 국가를 조직한다. 도덕성 및 재능과 국량을 보유한 군왕과 신하가 세상을 다스리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법제이다. 레귀돈은 도덕과 법제의 문제를 이분법적으로 사고하지 않는다. 법제를 통해 도덕이 실현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레귀돈은 법제를 장악하고 있어야 국가는 평안해지고, 사회는 도덕과 예의를 지킬 수 있으며, 인심은 정직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왕도王道와 패술覇術에 대한 그의 입장에서도 보인다. 그는 왕도와 패술이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레귀돈에게는 왕도를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패술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레귀돈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도덕적 인간형과 법제적 국가관은 그가 세勢와 리理의 두 관점에서 변화하는 세계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사회와 국가는 물론 세계와 우주의 근본 양상은 변화의 과정을 필연적으로 겪는다. 그러므로 인간사를 포함한 모든 일은 생로병사와 흥망성쇠가 반복된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천문天文ㆍ지리地理ㆍ인사人事의 통합적 관점이다. 그 가운데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인사와 지리였고, 그것의 투영이 바로 덕행德行과 지세地勢의 문제였다. 덕행은 군왕과 대신을 비롯한 베트남 위정자에 대한 관심이고, 지세는 베트남의 지리에 대한 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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