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남훈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동남어문학회 동남어문논집 동남어문논집 제1권 제4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03 - 133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청마의 시세계에서 초월 의식은 빼놓을 수 없는 시적 태도로 생각되지만 그것은 단순히 신에 대한 인간의 의지적 태도로 쉽사리 요약될 수 없는 것이다. 본고는 청마의 시세계에서 신이 갖는 의미와 허무 의식과의 관계를 해명하고 청마의 초월 의식이 여러 시편들에서 어떻게 시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는지를 유형화하여 살폈다. 청마에게 신은 인간사에 개입하지 않는 존재로 이해되고 있다. 이는 신이 아닌, 인간의 능동성을 강조하는 청마 특유의 신관, 즉 적극적 허무주의로 형상화된다. 청마의 시편들에서 허무주의를 내적 동력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당대 현실의 위악과 피폐함을 비판하고 인간이 지녀야 할 당위적 태도를 제시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마 시에 일관되는 초월 의식은 의식의 주체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즉 신 또는 초월자적 주체가 중심이 된 초월 의식, 필멸자인 인간이 세속적 자아로부터 탈피하여 보편적 존재로 나아가고자 하는 초월 의식,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탈속적인 사랑의 형상화를 통해 드러나는 초월 의식이 그것이다. 첫 번째의 경우, 청마는 자신의 시편 속에서 초월자적 입장을 상상함으로써 당대 현실의 표피적인 현상을 넘어, 우주와 존재의 보편적 질서를 구현하는 한편, 당대가 결여하고 있는 당위적 입장을 제시하면서, 현실 비판적인 시편을 제시하는 경향성을 보여준다. 두 번째의 경우, 청마는 신을 마주하는 인간의 입장에서, 현실의 세속적 자아로부터 벗어나 순수 자아를 보존하고 존재 구원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시편을 제시한다. 이러한 낭만적 동경의 모습은 흔히 나무, 바위, 산과 같은 육중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지닌 자연물을 제재로 삼아 형상화된다. 세 번째의 경우, 청마는 신의 섭리 아래 모든 사물들은 평등하고 무차별적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부드러운 어조와 수평적인 공간 이미지를 제시한다. 특히 평등한 대상들끼리의 가장 높은 수준의 관계 맺기 방식인 사랑은 자아의 한계를 극복하고 존재의 초월적인 참모습을 지향하는 낭만적 동경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청마 시에 나타나는 초월 의식의 세 가지 유형은 청마의 시세계를 해명하게 하고 그 시적 형상화 방식을 이해하게 하는 단초가 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