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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성민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동남어문학회 동남어문논집 동남어문논집 제1권 제4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49 - 27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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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역사적 실제인물이 서사 작품에 투영되어 캐릭터화 될 때의 정치적 동인과 추이를 <박씨전>을 통해 연구한 것으로 이시백의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본래의 사실이 어떻든 기억 속의 이미지를 사실로 받아들이며 그 기억에 대한 의심을 품지 않는다. 이러한 사람들의 경향을 이용하는 것이 서사 작품의 캐릭터이다. 서사 작품을 읽은 사람들은 그 속의 캐릭터를 뇌리에 각인해 기억 속에 묻어둔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 인물이 변모한 캐릭터는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하여 이미지를 바꿔버리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이다. 이시백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문인으로 인조와 효종, 두 임금의 신임을 받을 만큼 청렴한 인물이었다. 또한 숙종 조 청백리에 이름을 올릴 만큼 그의 청렴 ․ 결백한 삶은 당대 유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한 이시백은 <박씨전>의 우매한, 그리고 무능한 모습뿐이다. 이는 역사적 인물인 이시백이 허구적 재현으로 전환되며 관습적 인물로서 기능하게 된 것으로, 이러한 서사의 형상으로 말미암아 그의 실제 행적은 잊히게 되었고, 곧 작품의 허구적 인물상만이 관습적으로 남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관습적 이미지는 어떤 연유로 형성되었는지 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박언립담>과 <박씨전>을 통해 서사적 인물로 형상화된 이시백은 한 이야기에서는 비범하면서도 충신의 형상으로, 다른 이야기에서는 우매하고도 무능한 인물의 형상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이시백은 <박씨전>의 형상이다. 실질적으로 야담은 사대부들 그것도 노론의 전유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긍정적으로 확립한 이시백 형상은 세간에 널리 퍼지기 어려웠다. 반면 <박씨전>은 한글 소설로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고 즐길 수 있었고, 이러한 영향으로 민중에 이시백 형상이 널리 퍼질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될 수 있었다. 곧 이시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먼 <박씨전>의 박씨 남편으로서의 모습이 사실로 바뀌어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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