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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영걸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실학학회 한국실학연구 한국실학연구 제35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23 - 24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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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李睟光의 芝峯類說 文章部에 보이는 唐宋古文작품의 우열에 대한 비평을 추려서 분석한 것이다. 우열에 대한 비평만을 추려서 고찰한 것은 우열의 판정이야말로 가장 본질적인 비평이라고 생각해서이며, 텍스트를 당송고문으로 한정한 것은 그동안 축적된 당송고문의 주석을 활용하여 조선 시대 독자와 현대 연구자 간에 존재하는 한문 이해력의 격차를 좁혀보고자 해서이다. 이러한 방법의 고찰을 통해 본고에서는 이수광이 당송고문 및 산문 작법에 있어서중요하게 생각했던 기준 세 가지를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문체 고유성이다. 이수광은 산문의 각 문체가 기원과 성격, 용도가 상이함을 인지하고 있었고, 각 작품에 그 문체의 성격에 걸맞은 작법이 사용되었는지를 비평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는 거시적으로는 형식과 내용, 미시적으로는 자구의 어조 등이 그 문체에 어울리는지를 따지고 있다. 둘째, 對句의 정교함이다. 이수광은 일찍이 막상막하로 일컬어지던 韓愈의 請上尊號表와 曾鞏의 賀熙 寧十年南郊禮畢大赦表의 名句를 비교하는데, 후자가 전자보다 주어와 술어가잘 호응하지 않음을 들어 전자에 더 후한 평가를 내린다. 또 그는 柳宗元의 爲 崔中丞請朝覲表의 對句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있다며 극찬한다. 이들 사례는이수광의 문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엿볼 수 있으며, 그가 작품의 평가에 있어서對句의 정교함을 중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氣와 骨의 중시이다. 이수광은 글을 아름답게 수식하기 위한 조탁과 부연은 불가결한 작법이지만 기와골을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거나 많은분량임에도 기와 골을 해치지 않았다고 여긴 原道와 獲麟解에 높은 점수를, 만연체로 묘사에 치중하였음에도 주제의식의 전달력이 부족하다고 여긴 弔古 戰場文에는 박한 점수를 주었다. 지봉유설은 翰墨遊戲로 시작된 저술이지만 그 내용과 후대에 미친 영향은결코 가볍지 않다. 지봉유설에 보이는 당송고문의 품평 또한 유희로 적은 독서감상문으로 평가절하할 수 없다. 그가 당송고문을 감상하며 가졌던 고민은 모두의 공감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사안이었고,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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