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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한진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4권 제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53 - 8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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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제이주의 물결을 마주하면서 그동안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는 ‘다문화시대’, ‘다문화 정책’, ‘다문화 사회’, ‘다문화 가정’ 등 주로 ‘다문화’라는 용어를 중심으로 해법을 모색해 왔다. 이와 함께 차이에 대한 인정, 다양성 존중, 관용, 통합, 다문화주의 등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인종주의 현상에 대한 대응으로 제시된 일련의 개념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그런데 이 범람하는 담론과 정책에도 불구하고 불법체류자 단속을 지지하는 반외국인 시위, 반다문화 인터넷커뮤니티, 국회의원 이자스민의 의원직 박탈 요구 시위에 이르기까지 이주민, 그리고 이들에 대해 우호적으로비추어지는 정부정책에 대한 저항은 다문화 열풍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한국사회에서 인종주의가 어떤 양상을 띠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진단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인종주의의 측면에서 한국사회가 보이는 특징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먼저 인종주의 현상에 대해 개괄적으로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반이민 정서가 드러나는 가시적인 양상인 반이민 단체의 사례와 다문화 기관 및 단체의 경험을 중심으로 한국 인종주의의 실태와 특징을 검토한다. 이주민 당사자 및 이주 문제 전문가, 현장 활동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는10년간의 ‘다문화’ 시대를 거치면서 한국사회와 외국인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관계가 호전되었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정책적 대응 또는 민간에서 하는사업의 접근방법이 적절한지에 관한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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