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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함돈균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4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13 - 14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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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에게서 ‘정서(affect)’는 단순한 개인감정이 아니며, 신체가 세계와 조우하면서 겪게 되는 신체 변용(affection)의 과정이다. 이 경우 변용된 신체로서 ‘정서’는 주체의 정체성과 더불어 주체가 조우하고 있는 세계의 성격을 동시에 드러낸다. ‘정서’는 세계와 주체가 맺는 관계체적인 재생산 과정이며, 그 산물이다. 정서가이렇게 관계체적인 것이라면, 정서는 주체를 둘러싼 정치의 현실, ‘법-국가’를 포괄하는 ‘노모스’의 현실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학의 차원에서 눈여겨 볼 것은 ‘폭력적인 정서’라고 할 것이다. 전통적 정치철학에서는 폭력을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의 급진민주주의 이론들에서는 이를 ‘정치적인 것’이라는 관점에서 재사유하고 있다. 정신분석의 이론적 도움을 받아, ‘정치적인 것’은 ‘정치’로 흡수되거나 소거될 수 없으며 ‘정치’를 위협하지만, 그것은 또한 정치의 조건으로 사유된다. 만일 한 사회에 폭력의 정서가 만연한다고 할 때, 이것은 소거의 대상이 아니라, 성찰의 대상이다. 폭력의 정서란 곧 현행사회의 실패, 노모스의 불완전성을 증명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소설에서는 폭력의 정서를 날 것으로 드러내는 소설들이 한 흐름을 이루고 있다. 이 소설에서 언급한 황정은, 김사과, 장강명 등의 소설은 단순한 세태 묘사를 떠나 주체들의 몸에 기입된 폭력의 정서가 사회의 실패, 정치의 실패와 긴밀히연동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고전적 정치철학과 근대 계몽주의 철학이 더 이상작동하지 않는 주체의 탈구 현상이기도 하다. 다른 사회체로의 이행, 정치의 다른 확장 가능성을 철저하게 부인하는 이 소설들은 우리 시대를 잘 이해하기 위해, 현재 한국문학사에 있어 주체의 양태들과 변화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정서의 정치학’을문학탐구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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