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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 작업시스템의 도입수준이 조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고, 시간에 따라 도입수준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본 연구는 최고경영진 이론(upper-echelons theory)과 기업의 주의기반관점(attention-based view)을 도입하여 경영진의 인적자원 중시가치가 어떻게 고성과 작업시스템의 시간에 따른 변화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 조직성과 변화에 따라 그 영향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초점을 두었다. 가설검증을 위해 인적자본기업패널(HCCP)자료를 활용하였고, 조건부 잠재성장 모형(latent growth modeling)을 통해 종단분석을 수행하였다. 종단변화를 포착하기 위해 HCCP의 1-5차 자료(2005, 2007, 2009, 2011, 2013년) 모두를 활용했으며, 최종분석에 사용된 표본 크기는 406개 기업이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영진의 인적자원중시 가치가 높은 기업일수록 고성과 작업시스템이 시간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전반적으로 기업성과의 변화는 고성과 작업시스템의 변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경영진의 가치와 기업성과 변화의 상호작용 효과를 확인하였는데, 경영진의 인적자원 중시가치가 낮은 조직에서만 조직성과의 시간에 따른 증가(감소)는 고성과 작업시스템의 시간에 따른 증가(감소)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경영진의 인적자원 중시 가치가 높을수록 기업성과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고성과 작업시스템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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