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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정경훈 (아주대학교) 김바로 (한국학중앙연구원) 김민규 (아주대학교) 장예빛 (아주대학교) 박정식 (아주대학교) 임우빈 (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이론학회 비평과이론 비평과이론 제22권 제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85 - 11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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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한 영화수용 연구는 지금까지 영화에 대한 관객의 긍정/부정 평가와 평점에만 초점을 두었고, 왜 관객이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지, 즉, 관객의 욕망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본 연구는 영화가 관객의 지배적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이 수용에 중요한 요소임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유례없는 대흥행을 기록한 <명량>이 개봉되기 전 2주 동안의 트위터 텍스트를 수집하여 트위터 사용자의 지배적 욕망을 정신분석적 텍스트마이닝을 통해 분석하고, 영화 개봉 후 적힌 네이버 <명량> 리뷰의 텍스트를 정신분석적 텍스트마이닝으로 분석하여, 트위터 사용자의 지배욕망이 리뷰어의 지배욕망(해소)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연구하였다. 트위터 분석을 통해 우리가 발견한 것은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트윗 작성자 대다수가 현실 앞에서 강하게 욕망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하는 리더를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명량>개봉 전에 트윗 작성자들이 가졌던 사회적 지배욕망은 국민들이 믿고 기댈만한 진정한 리더에 대한 욕망이었다. 영화리뷰 분석을 통해 우리는 <명량>의 관객들이 거대한 적 앞에서도 백성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던지는 진정한 리더 이순신의 모습에 감동하며 배설, 통쾌, 시원함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봉 전에 관객들은 진정한 리더를 보고 싶어 하는 지배욕망을 가졌으며, 이들은 이순신 영화 <명량>을 보며 배설적/카타르시스적 욕망의 만족을 경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량>이 기록적인 흥행기록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개봉 당시 대다수가 가졌던 사회적 지배욕망을 만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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