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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진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우리한문학회 漢文學報 漢文學報 제35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29 - 16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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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의 유학자인 俛宇 郭鍾錫(1846~1919)은 ‘곽문장’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글은 학문적 이론 전개나 논변에 치중하여 대체로 무미건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면우의 저술에도 서정성을 담지한 글이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면우는 그의 스승이나 동문들과 변별되는 서정성을 드러낸 글이 더러 있고, 그것이 방대한 그의 저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하지만, 그 분량이 적은 것은 아니었다. 본고는 이 점에 주목하여 면우의 산문에 내재한 서정성을 몇 편의 글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면우는 육친이나 친지와의 이별에 즈음하여 비장함의 의미화를 이루며 슬픔과 아쉬움을 극명하게 표출하였다. 자식의 죽음에는 슬픔을 삭이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고, 제자의 죽음에는 하늘을 원망하듯 절규하며 비통함을 감추지 않았다. 일찍 죽은 누이를 닮은 생질녀의 죽음에 ‘괴로운 이승보다 편안한 저승이 좋을 것’이라며 역설적으로 그 영혼을 위로하며 자신의 슬픔을 삭이기도 했다. 면우는 또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주제로 하여 서정적 이미지를 그려 내었다. 어느 목민관이 부임할 때 갖고 온 말채찍 하나가, 그가 임지에서 죽어 돌아갈 때 유일하게 돌려보낸 것임을 들어, 그가 목민관의 이상적 면모를 실현한 훌륭한 수령이었음이 한 눈에 각인되도록 형상화 하였다. 그리고 「향로동기」에서는 도연명적 소요와 일탈을 꿈꾸었으나, 도연명과는 달리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세상을 걱정하는 부분적 일탈의 경지를 추구하였다. 또 해체적 서정성이 풍자적으로 표현된 비틀기의 글짓기로 세속적인 공덕을 내세우려는 스님들에게 일침을 가한 경우도 있었고, 대나무 같은 사물의 특성을 인성과 도덕성에 감상적으로 융합시켜 친구의 인격을 돋보이게 하기도 하였다. 산문의 서정성에 초점을 둔 본고의 검토는 면우의 한 작은 단면을 살핀 것이지만 면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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