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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기호학 연구 제51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09 - 14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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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쟝켈레비치는 프랑스에서 라캉, 푸코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현대철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그는 국내에는 거의 소개된 적이 없다. 그 이유는 아마도데리다, 들뢰즈, 레비나스에 대한 철학대중의 수요가 쟝켈레비치에 대한 수요보다 컸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 본고에서 우리는 이런 이유 때문에 그의 철학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의 철학에 대해 필자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본고에서 살펴본「순수와 불순」을 포함해 「불행한 의식의 가치와 의미」, 「아이러니」, 「양자택일」, 「거짓말에 대하여」, 「악」, 「덕행에 대한 논설」 등 대부분의 저서들이 실존의 도덕과 윤리에 집중된 까닭이 무엇인지를 밝혀보기 위해서다. 어떤 연유로 실존의 철학과 형이상학이 쟝켈레비치의 철학적 고민의 중심을 차지하게 된 것일까? 유대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는 나치의 직접적 피해자이기도 했다. 그의철학적 관심이 ‘존재’보다 ‘실존’에, ‘순수’보다 ‘불순(비순수)’에 집중된 것은 따라서 우연이랄 수 없다. 그가 히틀러의 나치 치하에서 자행된 비인륜적⋅반도덕적 악행을 보고도 무관심이나 침묵으로 일관한 현실방관적인 천사주의자들, 순수 관념론자들을 ‘최악의 위선자’라 비판하면서 자신의 역설론(paradoxologie)을 주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쟝켈레비치의 역설론은 순수(이성, 계몽, 질서, 빛)의 지대보다 불순(복잡, 혼돈, 애매, 무질서, 어둠)의 지대를 규명하는데 목표가 있다. 그에 따르면 ‘순수’는 실재하지않는다(n’existe pas). 게다가 어떤 사람도 순수하지 않다. 결국 순수, 순수함은 그가 판단할 때 하나의 이념으로 요청된 것이거나 소명으로 요구되는 것일 뿐 정작 현실과는동떨어진 개념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모든 인간은 바로 이 두 지대를 ‘동시에’ 살아가고 살아내야 하는 존재다. 인간은 바로 이 두 지대 사이(entre les deux)에서 삶도일구고 사랑도 실천하며 학문도 수행한다. 그의 표현대로, 이런 이유 때문에 그의 역설론은 ‘불가능한 필연성’에 기초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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