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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대현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술사학회 구술사연구 구술사연구 제12권 제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55 - 100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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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래 종로·을지로·신당 등의 극장 및 유흥업소는 오늘날의 게이·트랜스젠더 여성과 유사한 형태의 비규범적 성애·성별 실천 당사자들이 모여드는 장소였고, 그곳과 그곳에 모인 사람들 위에는 일정한 사회적 낙인이 공전하였다. 그렇게 조성된게이 게토와 그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 위에 놓여 있었고, 그곳에는 경찰과 깡패의 법적·비법적 폭력, 나아가 이성애규범적 사회의 시선 가운데 성적 지향이 공개될 가능성이 늘 도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비규범적 성애·성별 실천 당사자들이 이성애규범적 사회를 피해 그곳에서 느끼는 동류에 대한 유대감 또한 존재했다. 종로3가에서 오래 활동한 구술자의 생애사는 이렇게 서로 등을 맞댄 두 가지요소, 즉 사회적 낙인과 그 속에서 탄생한 게이 하위문화와 밀접하게 관계맺고 있었다. 나아가 1990년대 성소수자 인권운동 및 커뮤니티에 의해 성소수자 정체성이 정식화되기 이전, 남성 동성애는 이성애의 수행과 종종 뚜렷이 분리되지 않았고, 여성과 결혼한 상태에서 남성과의 성적 실천을 수행한 ‘기혼이반’ 남성이 특히 그러했다. 이러한‘기혼이반’과는 달리 구술자는 남성과의 동거 관계를 꾸준히 실천해나갔다. 그것은 구술자의 원가족이 돌봄과 친밀감을 제공하지 못했고, 원가족 구성원들이 구술자에게 이성애 결혼에 대한 압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즉 구술자는 당대의 편견처럼 정상가족과 거리가 멀었던 원가족으로 인해 게이가 ‘되었던’ 것이 아니라, 거꾸로그러한 가족 덕택에 비교적 온전히 게이로 정체화하고 살 수 있었다. 이는 당대 비규범적 성애·성별 실천 당사자들에게 작동했던 제도적 이성애의 실체 가운데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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