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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지영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비교문화연구 제62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85 - 10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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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가 세속에서 세속적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수 수록하고 있다는 데 기반하여, <魚山佛影>을 연구 대상으로 이야기 속 그림자와 소리를 분석한다. 주지하다시피 쇼펜하우어는 동양의 불교 철학적 관점을 염두에 두고 이론을 전개한 서양 철학가다.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쇼펜하우어는 음악 철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의 <魚山佛影>을 소리와 그림자, 주체적 중생을 주제어로 읽어내고자 하므로 의지를 가운데 두고 사상을 펼치는 쇼펜하우어의 관점을 빌려온다. 그림자가 소리로 나타나는 이야기와 그림자가 시각 형태로 나타나는 이야기로 분류한 후, 쇼펜하우어의 ‘표상’과 ‘모상’을 주제어로 그림자로 나타나는 부처의 상과 다수의 돌이 된 물고기와 용에서 나는 소리에 겹친 부처의 상을 작품 내, 작품 간, 작품 외 구분해 해독한다. 『고기』에서는 ‘쇠북과 경쇠 소리’로 부처가 도래한다. ‘쇠북과 경쇠 소리’는 부처가 그림자 형태로 나타나는 다른 각편에서의 표상과 다르게 모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골짜기’가 열린 공간이라는 것과 부처의 설법이 돌이 된 다수의 물고기가 내는 ‘쇠북과 경쇠 소리’가 되어 울려 퍼진다는 점에서 『고기』의 수록 내용은 다른 이야기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그림자가 소리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관불삼매경』은 『고기』와 겹침이 있으나 부처가 말로 설법을 한다는 점에서는 ‘모상’과는 거리가 있다. 청각과 시각이 겹쳐지는 『고기』는 부처의 그림자 자리에 소리를 두는 것으로 시각에 제한되어 있던 ‘불영(佛影)’의 차원을 입체화한다. 하나의 절대자가 아닌 다수의 용과 물고기 바위에서 나는 쇠북 및 경쇠 소리는 중생을 무리에 한정하지 않게 한다. 제각각의 소리를 내는 다수의 물고기는 후기 불교에서 이르는 주체적이고 능동적 존재로의 중생에 대한 해석 가능성을 열어둔다. 『고기』의 <魚山佛影>은 그림자가 소리의 형태로 변형되어 있다는 점, 다수의 물고기가 그림자를 찾아 몰려들었다는 점, 주체적 존재로서의 중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삼국유사』의 문학사적 해석 지평을 넓히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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