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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용정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58권 제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 - 4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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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엽에 인도 서북부에서 일상생활과 시장에서 민중의 구어로 사용되고 다른 지역과의 사이에서 교통어로서 기능을 한 힌디어가 인쇄출판의 발전으로 활자화되어 보급되었다. 문예부흥운동 시대에 문인들 사이에 언어를 중심으로 민족의 개념이 형성되어 힌디어는 힌두의 민족어를 상징하게 된다. 바르뗀두와 동인들이 힌디어에 대해 가졌던 언어인식을 통해 힌디어가 민족어로 상정되는 과정에 민족주의담론과 계몽담론이 역할을 하였음을 밝혔다. 민족어의 위상을 얻은 힌디어는 일상생활과 시장이라는 사적 영역에서 벗어나 공적 영역의 글쓰기의 언어로 정립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 힌디어는 자신이 지닌 보편성, 편이성과 고유성의 특질을 기반으로 문학어로서의 순수하고 고상한 형태의 언어로 정제되는 문체변혁과정을 거치게 된다. 동시에 힌디어 문학은 당대의 종교사회개혁 운동과 민족자각 의식이라는 근대담론을 담아내는 명실상부한 공론장으로서 성장하게 된다. 이와 같이 문예부흥운동 시대에 힌디어의 정제 과정에 민족주의와 계몽주의라는 근대담론이 역할을 하였음을 밝힘으로써 19세기 중엽 힌디어의 말과 글자의 사회문화적인 의의를 고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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