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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소연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미술사와 시각문화 미술사와 시각문화 제2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4 - 63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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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별자리 이미지는 단순히 자연물을 모방한 결과가 아니라 하늘에 대한 당대인들의 기록임과 동시에 별에 대한 집단적인 이해,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기호화 혹은 도상화라는 복합적인 과정의 결과이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유사한 지역적, 시대적 배경에서 제작된 별자리 이미지의 사례로 <치성광여래도(熾盛光如來圖)>, 『보천가(步天歌)』와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이 여말선초의 별자리 이미지들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최신 천문 지식이나 문헌에 대한 무지, 혹은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별을 그리는 방식에 관한 지역적인 전통에서 비롯된 것임을 논의하였다. 특정 문헌이나 교리를 바탕으로 별을 이해하고 그 결과로 별자리 이미지가 그려진 것이 아니라, 별과 관 련된 한반도 지역의 회화적 관습이 별자리 이미지의 제작에 더 크게 작용했던 것이다. 더 나아가 필자는 불교 회화인 <치성광여래도>의 사례를 조금 더 살펴봄으로써 동일한 방식으로 그려진 별자리 이미지일지라도, 불교적 맥락에서는 왕실을 중심으로 한 천문 전통과는 다른 종교적 의미가 더해졌음을 살펴보았다. 고대 동아시아에서의 ‘천문’은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성수(星宿) 신앙, 점성, 천체 관측, 책력, 풍수지리, 기상학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었다. <치성광여래도>, 『보천가』,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제작하고 사용한 14-15세기 한반도 사람들도 이 서로 다른 아이디어들을 구분하여 다르게 취급하거나, 혹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 이론으로 만들고자 하지 않았다. 대신 하늘을 대하는 서로 다른 층위의 전통을 축적시켜 천문이라는 이름으로 공존하게 하였다. 불교회화를 그리는 화가와 궁정의 천문학자들이 별을 그리는 방식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북극성 부처를 그리는 것과 별을 관측하여 기록하는 것 모두 천문 전통의 일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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