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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배지현 (영남대학교) 김재춘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교육철학학회 교육철학연구 교육철학연구 제42권 제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83 - 10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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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연구자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타난 ‘베푸는 덕’의 의미를 밝히고, 베풂을 ‘가르침’으로 실천했던 차라투스트라의 삶을 추적하여 가르침을 선물로 베푸는 것, 다시 말해 ‘가르침의 선사’의 의미를 탐색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베푸는 덕이란 어떤 특정한 덕목이 아니라 모종의 덕을 창조하는 자들의 자기 극복과 베풀려는 의지, 베풀 수 있는 창조적 원동력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또한 베푸는 자는 몸의 상승 의지인 육욕, 강한 몸의 자기 희열 상태인 이기심, 상승된 몸의 하강 의지이자 수여 의지인 지배욕을 그 특성으로 갖는다. 둘째, 베풂을 ‘가르침의 선사’로 실천한 차라투스트라의 삶은 자기 사상을 창조하는 ‘배움-고독’과 그 사상을 사람들에게 펼치는 ‘가르침-베풂’ 두 계열의 차이적 반복으로 직조되었다. 셋째, 차라투스트라적 의미의 ‘가르침의 선사’란 힘에의 의지를 증강시킨 강하고 고귀한 자가 자신의 사상을 누군가에게 베풂으로써 실현하는 자기 긍지의 자연스러운 표출이다. 동시에 그 수혜를 받는 자로 하여금 자기 극복과 덕의 창조를 실천케 함으로써 베푸는 자 자신과 동등한 우월성을 지닌 강자로 육성시키는 활동이기도 하다. 여기서 가르침의 선사를 받는 자는 끊임없이 자기를 넘어서고 사상(덕)을 창조함으로써 더 높은 실존으로 거듭나게 되는 바로 그러한 ‘선물’을 증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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