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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욱재 (독립기념관)
저널정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한국독립운동사연구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76집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91 - 11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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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독립기념관 소장 『장효근일기』와 이현희가 탈초·정리한 이현희본을 비교·검토하여 학계에 통용된 이현희본의 허구성을 밝혔다. 『장효근일기』는 천도교 인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장효근의 일기로 1916년부터 1945년까지 30년간의 일기를 한문으로 작성되었다. 이 자료는 1975년 이현희에 의해 처음 발굴되어 탈초·정서되었는데, 다 공개하지 못하고 1916년부터 1939년까지의 일기만 3년에 걸쳐 학계에 공개되었다. 공개된 이현희본은 당시 학계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최근까지도 역사학의 자료로 활용되었다.
최근까지 무비판적으로 이용된 이현희본은 원본보다 적게는 30%, 많게는 50% 이상 가필·조작되어 역사학의 자료로 사실상 이용될 수 없는 자료이다. 이현희본은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과 이현희 자신을 비롯하여 1970년대 학계의 연구 성과를 교묘하게 조합하여 나온 위작이다. 즉 『일제침략하 한국36년사』 같은 1차 사료들을 수집하여 일지식으로 수록된 저술 등에서 해당 날짜의 역사적 사실을 추려내고, 장효근이 기록하지 않은 언행과 생각·평가 등을 더하여 지금의 ‘이현희본’이 탄생한 것이다. 이현희본의 출현으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독립기념관 소장 『장효근일기』는 원본임에도 불구하고 점차 연구자의 시야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이런 현상이 나오게 된 이유는 아마 이현희본에 1970년대 학계의 연구분위기에 부응하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실학-개화사상-독립사상’으로 체계화시켜 독립사상의 원류를 실학으로 연결시키려는 일기의 내용은 당대 실학 연구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졌다. 1970년대 근대화의 열기가 강했던 시대적 상황과 그것에 부응하기 위한 역사적 근대성을 ‘실학’에서 찾으려는 학계의 분위기가 이현희본과 같은 희대의 괴작(怪作)을 탄생하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이현희본은 역사학의 가장 기본인 사료 비판이라는 작업을 소홀하게 만들었던 시대적 병리 작용의 한 사례라고도 할 수 있다.
요컨대 최근까지 무비판적으로 이용된 이현희본은 무엇보다 폐기해야할 자료이다. 이현희본이 현재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역설적으로 『장효근일기』와 같은 주요 자료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판독·정서하여 간행해야 하는 당위성과 함께 사료 비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것이다. 즉 이현희본에 의해 은폐된 원본 『장효근일기』에 주목하여 본래의 모습과 가치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사실상 그것을 위한 준비 작업에 불과한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 문제의 발견
2. ‘이현희본’에서 나타나는 조작의 사례
3. 이현희본의 사료적 가치의 허구성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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