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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영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목회와상담 제35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73 - 10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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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전 세계는 공간 이동이 제한되고 있다. 공간 제한으로 사람들은 더 오래 집에 머무르게 되어 가사노동으로 인한 가족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우리가 사는 물리적 공간은 물론 심리공간과 가상공간은 힘과 법칙이 존재하며, 독특한 상징과 의미를 갖는다. 이 소론은 현대여성 W가 살림을 하면서 느끼는 정서를 투사한 마르다와 가사노동과 그 공간에 관한 이야기다. 누가복음의 마르다는 이천 년 전에 가부장적 규범을 넘어서 용감하게 여성들만 사는 집으로 예수를 초대하여 열심히 음식대접(디아코니아)을 하였다. 예수 옆에 앉아서 말씀만 듣던 마리아에 비해서 마르다는 열등한 일을 하였다고 해석되었다. 현대 여성 W는 가사노동을 책임 있게 해내지만 자신의 존재를 의미 없고 무가치하게 느끼게 한다고 고백한다. 두 여성은 생명을 살리는 가사노동을 열심히 하였을 뿐인데 그녀들의 존재가 폄하되고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여성을 괴롭히는 감정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구조에서 설명해야 한다. 마르다를 열등하게 평가하는 것이나 현대여성 W가 살림하는 자기 존재감을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여성의 역할을 낮게 평가하는 가부장적 아비투스의 영향이다. 전통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여성들이 주인에게 무시당하고 육체적 성적 언어적 폭력을 당하고 모멸감을 느끼면서 생존을 위해서 가사노동을 수행하였다. 남성이 가사노동 공간인 부엌으로 들어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로 학습되었다. 이처럼 가부장적 아비투스는 가사노동의 공간을 차별하였다. 부엌이라는 가사 공간에서 여성의 존재감을 폄하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W는 부엌에서 혼자가 아니라 좋은 ‘자기대상’과 함께 일을 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 말은 예수가 말했던 ‘좋은 몫’을 찾으려는 마르다의 선택에 힌트가 되었다. 마르다는 가부장적 규범을 깨고 자기집 문을 열어서 예수를 초대한다. 예수는 역시 가부장적 규범을 깨고 초대에 응하여 마르다의 집 안으로 들어간다. 다시 한 번 마르다는 전통적인 여성의 공간이라는 부엌문을 열어서 자기대상인 예수를 초대한다. 낮은 곳에 임하는 예수는 부엌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예수에 대한 마음이 시시로 바뀐 마르다의 내면을 자기대상 경험으로 분석하며 이런 결론이 나왔다. 누가복음에 ‘마르다가 예수에게 “저의 부엌으로 초대합니다”라고 말했다.’고 기록되었다면 여성들이 겪은 하찮음과 불공평함이 더 해소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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