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옥정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중동연구소 중동연구 중동연구 제39권 제3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7 - 50 (2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바레인은 총면적 765.3㎢, 약 14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작은 나라이지만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군사 및 안보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곳이다. 지정학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이란 등 걸프연안의강대국들과 인접하고 있는 바레인은 정치경제안보협의체인 GCC 회원국중 유일하게 시아파 주민이 다수인 국가로서 아랍 걸프국가들에게는 이란의 영향력이 자국 내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어하는 마지노선으로 인식된다. 경제적 측면에서 GCC 국가들 중 원유 생산량이 가장 적어 ‘자원 빈국’ 으로 불리는 바레인은 정부 재정의 약 75%를 석유에 의존하는 렌티어국가이다. 그렇지만 2014년 이래로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상황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이웃국들로부터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1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원조패키지를 제공받았다. 이로 인해 바레인은 걸프국가들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며 상호 독립적 구조를 유지하기에 매우 취약한 측면이 있다. 군사 및 안보전략 면에서 바레인은 미국 5함대와 영국 해군기지의 주둔을 허용하고 있는데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꾸드스군(IRGC-QF) 까셈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의 암살사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둘러싸고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될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중요성이다시금 부각되었었다. 최근 바레인의 외교적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2019년 6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안의 청사진을 발표하고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중동평화 워크숍을 마나마에서 유치하였으며, 2020년 9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걸프국가 중 두 번째로, 아랍국가들 중 이집트와 요르단에 이어 네 번째로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참여하며 국제사회 내 정치외교적인 위상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바레인은 지정학적 중요성이 강조되다 보니 자칫 바레인 내부의 불안정 요인들을 단순화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바레인의 갈등 구조는 2011년 진주광장에서 촉발된 민중시위로 잘드러났는데, 2003년 이라크전쟁 이후 바레인은 소수의 수니집권세력이다수의 시아주민을 통치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로서 종파가 상이한 공동체 간 불균형이 사회갈등을 빚는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되곤 한다. 이는레바논이나 이라크에 종교나 종파적 다양성이 정치적 도전요인으로 작용하여 종파 분쟁이 존재한다고 보는 인식과 맥락을 함께 한다. 켈리바스(Stathis N. Kalyvas, 2003)는 종파갈등을 보는데 있어서 국가 기관과 정치 행위자의 행동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을 강조한다. 종교적교리 또는 신학적 차이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은 모호한 정치적 의도를지니므로 생산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웨흐레이(Frederic M. Wehrey, 2014)는 시아파가 지역 내 중요한 정치적 행위자로 나타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인위적인 수입으로 인한 결과라고 보았다. 이에 대하여프란시스코(Francisco, 2015)는 지역 내 종파 정치의 유기적이고 자율적인 특징을 부정하며, 특히 이란의 지역 내 역할은 무시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한다.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바레인의 수니 통치체제와 시아 정치 행위자 간 세속적 움직임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이란의 영향력과 수니 종주국인 걸프아랍국가 간의 경쟁이라는 외부적 요인을 분석하기에 앞서 국내여건을 고려하는 선행적 단계가 우선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런 점에서바레인 내 종파주의가 국가체제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고 과연 시아파가 다수라는 점이 종파분쟁을 야기하며 국가의 분열에 영향을 준다는 전제를 수용해도 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바레인 종파주의 논의와 관련하여 나카쉬(Yitzhak Nakash, 2006), 풀러와 프랭크(Graham E. Fuller & Rend Rahim Francke, 1999), 골드버그(Jacob Goldberg, 1986)와 같은 학자들은 국가 간 경쟁구도가 종파적차이에서 기인한다는 뿌리 깊은 인식에 대하여 지적하며, 걸프국가의 수니정권이 시아파를 국내 정치에서 배제시키기 위한 직접적인 소외정책을 실시해왔다고 주장한다. 부사프완과 로시니(Busafwan and Rosiny, 2015) 역시 바레인 왕가가 집권 이래 집요하게 정책적으로 시아파를 소외시켜왔다고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레인의 서로 다른 정치 블록 간의 권력 공유가 경쟁적 커뮤니티 간 갈등의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바레인 종파분쟁의 조정의 틀로협의 민주주의(consociational democracy)를 기반으로 하는 종파 할당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권력 투쟁의 참여자들이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상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결과적으로 깨닫게 되는 것을 갈등의 ‘자기 부정적 예언(self-negating prophecy)’이라고 한다(Houghton 2009, 552). 자기 부정적 예언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바레인의 종파주의가 바레인 갈등의종속변수로 작용한다는 전제에서 벗어나 바레인 내부의 갈등은 종파적이라는 단층적인 차원의 고려보다 정치적 행위에서 기인한 다층적 차원의조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찰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