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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하나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113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671 - 70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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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식민지시기부터 해방후를 거쳐 1990년대에 이르는 시간 동안 문화예술 및 교양오락 분야에서 끊임없이 언급되고 재정의되었던 개념 중 하나인 ‘통속’과 ‘통속성’ 개념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감성의 분단사’라는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남북의 분단이 단지 국토의 분단, 체제의 분단일 뿐만 아니라 개념의 분단, 나아가 감성의 분단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식민지시기 ‘통속’의 개념은 처음엔 ‘보통’, ‘누구에게나 통하는’ 등의 일상개념으로 시작되었으나, 1930년대 중반 이후 예술개념으로서의 ‘통속’은 현저하게 ‘저급’과 ‘저속’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일상개념으로서의 ‘통속’과 예술개념으로서의 ‘통속’은 해방후 각각 북한과 남한으로 나뉘어 전개되었다. 북한에서는 ‘통속’의 긍정적 의미가 확대되어 문화예술에서도 ‘통속성’이 지향되었으나, 남한에서는 ‘통속’의 긍정적 의미가 사상되고 부정적 의미로만 사용되어 ‘통속성’은 지양되어야할 무엇으로 치부되었다. 북한에서 ‘통속성’은 ‘인민성’의 중요한 내용으로서 여겨진 반면, 남한에서는 ‘통속성’의 문제가 ‘대중성’과 함께 거론되어 ‘대중성’에 포함되어 이해되기도 하고 ‘대중성’의 하위를 이루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하였다. 어느 쪽이든 ‘통속성’은 대중의 저급한 취향을 뜻하는 말로서 부정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20세기 초 평등의 관념이 한국사회에 들어오면서 대중 누구나 계몽과 각성을 통해 높은 수준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문화평등주의가 대두하였는데, 당시 ‘통속교육’의 활성화는 이러한 시대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평등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처음엔 결과의 평등이 중시되었지만 점차 과정의 평등 쪽으로 강조점이 옮겨갔다. 일상개념으로서의 ‘통속’이 대중의 성장을 전제로 결과의 평등을 중시하는 평등주의 감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문화예술 개념으로서의 ‘통속’은 지식인과 대중 사이의 위계를 전제로 기회 균등이라는 과정의 평등을 중시하는 평등주의 감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남한은 후자를, 북한은 전자를 선택함으로써 남북은 두 개의 평등주의에 기반한 두 개의 ‘통속성’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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