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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승현 (창원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10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51 - 197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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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災異를 하늘[天]이 不德한 君主에게 내리는 譴責으로 이해하는 災異說의 근저 및 형성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었다. 董仲舒에 의해 완성된 재이설은 독창적인 것이기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던 다양한 재이설을 근간으로 종합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리고 그 근저에 흐르는 天에 대한 敬畏와 敬德的 태도는 흔히 儒家의 天命思想과 道德政治에 기반하고 있다고 이해되었다. 하지만 천명을 내리는 人格的 至上神의 존재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유가 문헌이 아닌 『墨子』에서 최초로 확인된다. 물론 유가의 초기 문헌인 『詩』와 『書』에는 군주의 정치적 成敗에 따라 福祿과 재앙을 내리는 강력한 지상신인 天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들 문헌이 후대 유가의 정치적 이상이 투영된 작품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西周 및 春秋 시기 제작된 靑銅器 銘文에 따르면 천이 전쟁과 같은 재앙을 내려준다는 내용은 서주 중기 이후에나 등장하는데, 그나마 그것은 통치자의 도덕적 행위와 관련을 맺지 못한 상태다. 요컨대 商周 시기 인간에게 재해를 내리는 인격신은 존재하였지만 통치자의 도덕적 행위 여부에 하늘이 반응하여 복록과 재앙을 내린다는 관념은 출현하지 않았던 것이다. 군주가 행하는 통치 행위의 성패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리는 하늘은 『묵자』에서 출현한다. 하늘은 천자의 善惡에 대해 상과 벌을 내리는데, 그 벌은 질병과 재난, 절기에 맞지 않는 이상 현상 등이다. 그러나 『묵자』에는 여전히 재이설의 또 다른 요소인 敬德的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 『묵자』에서 하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전제는 도덕이 아닌 公利였으며, 재해를 없애는 방법은 하늘과 귀신에 대한 경건한 제사로 묘사될 뿐이다. 사실 초자연적인 존재를 의심했던 孔子를 始祖로 하는 유가에게서 하늘을 절대적인 힘을 가진 주재자로, 또 그 하늘이 인간의 활동에 대한 감시와 징벌을 담당한다는 이론이 나오는 것은 힘들었다. 그러나 인간의 도덕에 의해 선한 사회의 달성이 가능하다고 믿었던 孟子는 그 가능성을 절대의 능력을 가진 主宰神으로부터 받은 선한 본성에서 찾고자 하였다. 또한 그는 군주들을 도덕에 의해 교화하기 위해 ‘도덕에 의한 天命의 수령’이라는 관계 공식을 만들어 내게 된다. 군주의 자격을 세습이 아닌 도덕적 功績에 의해 인정받게 하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군주들은 천명을 받고 유지하기 위해 경덕적 태도를 취해야만 했다. 비로소 재이설의 기본 요소가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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