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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배우성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개념과 소통 제27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71 - 215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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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열하일기』를 중화 개념의 층위에서 다시 읽어본 것이다. 우리가 중화를 국적이나 문화 등으로 정의하거나 본질화하고 그 ‘정의’를 잣대로 하여 박지원과 근대 혹은 박지원과 주체성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려 해 오는 동안 묻지 않은 것들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기 위해서이다. 개념사의 문제의식은 그것이 ‘중화’의 역사적ㆍ사회적 맥락에 대한 ‘해석’이었음을 깨닫게 해 준다. 박지원이 청을 열린 시선에서 보았던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가 명과 청을대등하게 취급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는 명나라를 부를 때 사용했던 ‘중화’ 혹은 ‘상국’이라는 표현을 결코 청나라에 대해 구사하지 않았다. 그가 인정한 것은 청나라가중원의 지배자이자 ‘대국’이라는 사실 뿐이었다. 그는 결코 존주론과 존명의식을 버리자고 주장하지 않았다. 시의(時宜)에 맞는 존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그것은 중화의 유일한 계승자라는 자부심에 기대는 존주가 아니라, 조선의 낙후함을인정하고 ‘중국’을 자기화하는 존주이다. 박지원은 청이 가진 ‘천명’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의 눈높이에서 말한다면, 청이 ‘천명’을 받아 대륙의 주인이 되었다는 사실은 도리어 ‘중국을 잊지 않으려는 자’를 각성시키기 때문에 중요했다. 청이 가진 ‘천명’은 ‘중국’과 분리된 ‘천명’이며, ‘천도’와별개의 ‘천의’였다. 청은 결국 ‘중국’을 자기화하는 데 실패했다. 그렇다면 조선은 ‘중국’을 자기화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청으로부터 ‘한당송명의 유제’ 를 배워야 한다. 그러나 청을 통해서 배울 뿐이다. 결코 청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박지원이 ‘천명’과 분리된 ‘중국’, ‘천의’와 별개의 ‘천도’를 말했던 것은 그런 이유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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