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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두행숙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독일어문학 제29권 제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47 - 7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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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는 ‘황화론’을 주장하면서 특히 동아시아의 중국과 일본에 대해 적대 정책을 썼고, 역시 아시아에 속한 러시아와 오스만제국에 대해서는 자국의이해관계에 따라 우호적 또는 비우호적인 정책을 썼다. 청일전쟁 직후(1895) 그는 러시아의 차르에게 ‘황인종’에 맞서 유럽과 기독교 문화를 지키자고 설득해 러시아와 합세해 일본을 견제하고, 1898년 중국 청도를 식민지로 삼았다. 1900년 서양세력에 반대한 중국인들이 ‘의화단운동’을 일으키자 황제는 이를 진압하러 중국에 파견한 군대에게 황인종에 대한혐오감과 공포를 상기시키는 ‘훈 연설’을 했으나, 당시 진압 연합국에 일본을 참여시키는 등그의 황화론 정책에서 모순과 이중성을 드러냈다. 그 이론의 모순과 적대성을 간파한 일본인들은 황화론에 맞서 ‘범아시아주의’ 즉, ‘우월한’ 자신들이 다른 ‘열등한’ 아시아인들을 지배하고 교화해 서구에 대항할 수 있다는 이념을 내세워 열렬히 홍보했다. 한편, 러시아가러일전쟁에 패하고 동유럽과 근동 쪽으로 진출하자 독일은 이번에는 러시아를 ‘훈족’, 열등한 ‘반 半 아시아인’ 등으로 폄하해 적으로 돌렸고, 반면 지중해와 근동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오스만제국에는 철도건설을 지원하는 등 우호정책을 썼다. 그러나 쇠약해진 오스만제국을 다시 강대국으로 만들려던 ‘청년 튀르크’ 당은 황화론에 맞서 아시아의 튀르크 민족들을결속시킬 ‘범투란주의’ 이념을 내세웠으나 그것 역시 자기중심적인 모순이 담긴 이념이었다. 빌헬름 2세는 황화론의 패착으로 인해 제1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과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고 쇠약해진 오스만제국을 끌어안았으나 결국 패전했다. ‘황화론’, ‘범아시아주의’, ‘범투란주의’ 같은 이념들은 모두 자신들이 우월하고 상대방은 열등해서 자신들이 지배하거나 교화할수 있다는 위험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진정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제1차 세계대전 후황화론은 사라진 듯 했으나 21세기에 들어와 동아시아 국가들이 강성해지자 다시 나타났고최근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거센 ‘반 反 중국’ 움직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향후 황화론에대한 서구 국가들의 철저한 반성이 없는 한, 그리고 동아시아 국가들 역시 단순한 적대감대신 성숙한 상호협력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 한 동서양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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