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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현웅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57 - 17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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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어부사>의 19세기 향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19세기 가집에는 9장과 8장의 두 <어부사>가 수록되어 있다. 9장 <어부사>는 농암 이현보의 <어부가> 9장을 직접적으로 계승한 작품이다. 8장 <어부사>는 현재까지 정악곡의 하나로 가창되는 12가사 <어부사>로 계승된 작품이다. 9장에서 8장으로의 변화는 현행 <어부사>의 형성과 관련해 주목되는 현상으로서, 유흥성이 강화되어 대중성을 획득하는 방향으로 단일하게 향유되는 과정의 산물로 이해되어 왔다. 그 결과 8장 <어부사>는 9장의 유기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단순하게 줄어든 작품으로 간주되어 왔다. 8장 <어부사>는 9장과 상보적 분포를 보이며 가곡원류계 가집에만 수록되어 전한다. 따라서 8장 <어부사>의 형성 과정과 작품 성격을 통념대로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가곡원류 가악집단이 19세기 중후반에 당대 최상층을 좌상객으로 삼아 아취한 음악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8장 <어부사>를 직접적으로 계승한 현행 <어부사>의 유장하고 부드러운 6박자 선율이 유흥성이나 대중화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도 있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통념에 대한 의문은 가집에 수록된 8장 <어부사>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본 후에 작품의 짜임과 미감을 분석하자 대체로 해결되었다. 본고의 2장에서는 가집에 수록된 8장 <어부사>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았다. 9장 <어부사>는 다음의 두 단계를 거쳐 현행의 8장 <어부사>로 변한다. 제1단계에서는 9장 <어부사>의 제1장이 두 행으로 줄어들고, 제5장과 제6장이 한 장으로 통합되며 총 4행으로 줄어든다(『여창가요록』 한글박물관본). 제2단계에서는 제1장의 분량이 세 행으로 복귀되고 제5장의 분량이 세 행으로 재차 줄어든다(『가곡원류』 국악원본). 이러한 단계적 변화는 9장에서 8장으로의 변화를 찬정에 이를 정도로 적극적이지는 않으나 산정이라고 부를 만큼의 능동적인 손질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의 전환을 요구한다. 9장에서 8장으로의 산정에 개입된 가곡원류 가악집단의 의도성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본고의 3장에서는 8장 <어부사>의 짜임과 미감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8장 <어부사>는 9장 <어부사>에서 석 장을 한 짝으로 하여 전개되는 시상이, 두 장을 한 짝으로 하여 전개되도록 산정된 작품이다. 둘째, 8장 <어부사>는 9장보다 강호은일의 지취가 더욱 강화된 작품이다. 이로써 8장 <어부사>는 유흥성이 강화되어 대중성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작품이 아니라 가곡원류 가악집단의 아취한 미적 지향에 맞추어 능동적으로 손질된 작품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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