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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은정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언어학회 중국언어연구 중국언어연구 제9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95 - 31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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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TV나 영화를 보면 ‘멍청이’ 혹은 ‘미쳤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대부분 상대가 어이없는 행동을 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했을 때 이를 가볍게 질책하면서 하는 말로, 홍콩 TV나 영화에서도 이러한 표현들이 자주 등장한다. 여기에서 한 가지 눈여겨볼 것은, 표준중국어와는 달리 廣州語에서는 ‘?’이나 ‘?’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이와는 다른 어휘들이 훨씬 더 빈도 높게 사용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 논문에서는 표준중국어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 廣州語의 ‘멍청하다’와 ‘미치다’에 해당하는 상용자들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문에서는 다섯 권의 廣州語 문헌 사전과 CantoDict라는 인터넷 사전을 참고하였고, 또한 19세기 전후 서양 선교사들의 廣州語 저서에 수록된 해당 어휘들도 참고로 하여, 그 당시 어휘의 의미와 지금에 이르기까지 백여 년 동안의 어휘변화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았다. 본문에서는 蠢, ?, ?, 戇, ?, 癲의 여섯 글자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앞의 네 글자는 ‘멍청하다’라는 뜻이고, 뒤의 두 글자는 ‘미치다’라는 뜻이다. ‘蠢’은 고한어에서 봄이 되어 많은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을 뜻하는 글자였으나, 그 의미가 파생되어 행동이 느리고 어리석고 우둔함을 가리키게 되었다. 그리하여 현재 廣州語에서는 ‘멍청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은 고한어에서 ‘마음이 어지러운 모양’이나 ‘머릿속이 어둡다’ 또는 ‘아는 것이 없이 어리석은 모양’을 나타내는 글자였으나, 현재는 그 뜻이 파생되어 ‘멍청하다’라는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 ‘?’은 고한어에서 ‘눈이 멀다’, ‘눈이 밝지 않다’, ‘눈이 어둡다’ 또는 ‘맹인’이라는 뜻이었지만 현재 廣州語에서는 뜻이 파생되어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하다’, ‘눈을 게슴츠레 뜨다’, ‘눈이 침침하다’, ‘어리벙벙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戇’은 고한어에서 ‘어리석다, 멍청하다’는 뜻이었으며, 현재 廣州語에서도 ‘어리석다, 멍청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는 고한어에서 ‘끈적끈적하다’, ‘끈끈이’라는 뜻이었지만, 현재는 단독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대부분 다른 형태소와 결합하여 고한어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하지만 ‘?’가 ‘線’이나 ‘筋’과 결합하는 경우에는 ‘미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癲’은 고한어에서 ‘배가 더부룩하면서 팽창하다’, ‘미치다’라는 뜻이었으나, 현재 廣州語에서는 ‘미치다’라는 뜻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위의 여섯 글자들은 표준중국어의 상용자가 아니기 때문에, 廣州語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글자들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본문을 통해서 모두 古漢語에서 비롯된 글자들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글자가 각기 다른 본뜻에서 파생되어 ‘멍청하다’ 혹은 ‘미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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