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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환 (인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47 - 288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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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생활글은 1980년대 노동운동의 범주 속에서 실천된 노동자 글쓰기의 한 유형이다. 생활글은 1970년대 노동자 수기의 성과를 이어받은 것으로, 1980년대 생활글 모음집으로 묶여 나오며 사회적 역할을 담당했다. 노동자 생활글은 노동자의 주체성과 계급성을 형상화하는 노동자 문학의 중요한 양식이었으며, 엘리트 중심의 문학담론에 대한 저항이라는 의미도 부여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의 관심은 본격 노동소설에 맞춰져 노동자 생활글의 문학성에 관한 논의는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1990년대 이후 생활글의 공간은 축소되고 문학성의 논의도 중단된 듯이 보인다. 이때 생활글은 10여 년의 짧은 시기에 표출된 글쓰기 운동의 한 양태로 고립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노동자 생활글이 단독적으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 문학의 전체 공간에 어떤 의의를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어떻게 확장해갔는지를 살펴보았다. 생활글은 소박한 글쓰기라는 자기규정에 묶여 있지만, 노동자 주체성과 계급성이라는 지향점에 따라 노동문학으로서 다양한 실천양상으로 전개된다. 즉 노동자 생활글은 매체의 특성에 따라 세련된 글쓰기로 이어지기도 하며, 본격적인 소설 양식과 접속하기도 한다. 이것이 가능한 데에는 글쓰기에 대한 자각과 문학 양식과의 적극적인 교섭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생활글은 노동문학의 지평을 개척할 수 있었으며, 학술장에서 생애사 서술을 통해 노동자 리터러시(literacy)에 대한 분석을 가능케 한 근원이 되었다. 1990년대 노동운동이 약화되면서 노동자 생활글도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데, 전태일 문학상의 생활글 부문이 그 양상을 잘 보여준다. 전태일 문학상의 생활글은 이미 대중매체와의 경합 속에서 전개되었으며, 매체의 영향력 속에서 정형화되고 대중적인 글쓰기로 확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노동자 생활글은 글쓰기의 한 양식으로 비정형의 양식성으로 인해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생활글은 노동문학의 범주 속에서 새로운 글쓰기를 실험하는 능동적인 문예 양식으로 기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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