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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난영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양한문학회 동양한문학연구 동양한문학연구 제57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49 - 28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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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산문 문체로서의 記事는 사관의 이목이 닿지 않은 곳의 사실을 기록한, 野史的 성격을 가진 양식으로 정의되어 있다. 그런데 문집을 보면, 문체로서의 기사를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인 특정한 제목의 형태를 띤 한시가 다수 발견되는데, 본고에서 말하는 ‘기사시’란 이러한 경우, 즉 문체적[體]의 개념에서 접근하여 분류한 작품들을 말한다. 기사시는 내용상 크게 ①개인 일상에 대한 기록, ②특정 지역에서 느낀 소회를 노래한 작품, ③사건?사고를 읊은 시로 나누어진다. 그중 ③에는 사회적 현실을 담는다는 기존의 기사시의 개념과 부합되는 작품들이 포함된다. 또 이는 전란, 자연재해, 사회부조리 등 다루고 있는 소재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각각 전란으로 인해 피폐해진 현실, 인간의 무력함, 지배층의 횡포로 인한 백성의 고통을 드러내는 데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면 내용상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이 작품들은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가? 첫째, 당시 사건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재현하는 데에 시상이 집중되어 있다. 즉 현장성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둘째, 사건에 대한 감회나 정조를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셋째, 보도 및 고발 등의 의도?역할을 견지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적 사건?사고를 읊은 기사시의 이러한 특성은 산문 문체인 기사의 그것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산문 기사는 야사적 성격을 띠고, 다양한 ‘현상’을 전달한다는 특질을 지니며, 해당 사건에 대한 개인의 반응을 함께 서술한다. 산문 기사의 이러한 양상들은 각각 기사시가 사회적 소재를 채택하고, 현장성을 중시하면서 보도?고발의 역할을 하며, 일에 대한 정감을 함께 드러내 사건을 개인화?주관화하여 전달한다는 점과 상통한다. 또 한 가지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사회적 사건?사고를 대상으로 한 기사시 작품들이 16세기 이후부터 출현했다는 것이다. 이 작품군의 등장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이때가 바로 ‘기사’라는 용어가 문체의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하여 산문 기사가 문학사에 나타난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의한 기사시 작품의 내용 및 특성들과 등장 시기 등 전체적인 양상을 종합해보면, 본고에서 다룬 작품들에는 기사의 문체적 인식이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 현상을 드러내고자 하는 문체로서의 기사가 지닌 기본적인 욕구는 각 상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기에 적합한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필요로 하였고, 이에 기사시가 활용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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