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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현순 (한국체육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용연구학회 한국무용연구 한국무용연구 제38권 제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49 - 7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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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승무 중에서 바라를 들고 추는 춤인 장홍심류 바라승무에 대한 연구이다. 한성준- 장홍심- 이성자로 내려온 장홍심류 바라승무가 이북5도 무형문화재춤을 보유하고 있는 이성자에 의해 전승됨으로써 독자적인 관점의 춤사위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홍심 승무는 들숨과 날숨이 비교적 정형적으로 쉬어지며 춤의 호흡에 따른 묘미가 없다. 따라서 이 춤은 어깨춤에 호흡이 있는 민속무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둘째, 팔을 사용하는 춤사위가 많다. 한 박에 장삼을 뿌리면서 또 다른 한 박에 춤사위를 바꾸는 등 한 장단 안에 사용되는 춤사위가 비교적 많다. 이는 최승희의 춤이 빠른 템포의 춤으로 유난히 동작이 많은 것과 비슷하다. 셋째, 장홍심류 바라승무는 바라를 치는 것 외에 몸통의 기교 역시 단순하다. 엎드린 동작을 제외하고는 몸통을 꼬아서 추거나 비틀어서 사용하는 동작이 거의 없고 신무용처럼 통으로 서서 추는 춤동작이 주를 이룬다. 넷째, 발동작의 기교 역시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다른 류파의 승무에서 보여 지는 발동작이 거의 사용되고 있으나 발을 디딜때나 혹은 이동할 때 발뒷꿈치를 들고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동하는 동작에서 까치걸음처럼 발뒷꿈치를 들고 가는 특징이 있다. 다섯째, 장홍심 바라승무는 몸통을 바로 세우고 춤을 추는 것과 팔사위의 동작이 유난히 많음을 볼 때 이북5도 쪽의 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론된다. 즉 다른 류파의 승무들과 비슷한 춤사위가 있으나 기교의 차이가 있어 이매방이나 한영숙 승무의 기교라고 볼 수는 없으며 또 춤을 추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춤 동작이 달라짐을 볼 때 장홍심 승무의 춤사위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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