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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영준 (한국교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교육사상연구회 교육사상연구 교육사상연구 제35권 제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 - 2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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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루소의 『에밀』에 나타난 '자연적 선'과 '사회적 미덕'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로부터 오늘날의 도덕교육에 주는 시사를 탐색하는 데에 있다. 『에밀』에서 자연적 선은 인간 본성의 근원적 감정인 자기애가 그 활동적 핵심에 있고 이 근원적 자기애에 의한 자기활동을 통하여 구체적인 모습을 실현한다. 자연적 선은 근원적 자기애의 자기활동과 관련하여 '그 자체로 좋은 것'이자 '자기규제적 자유의 힘'이자 '자기 확장의 경향성'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의 자연적 선을 종족적 차원의 자기애와 실천 능력과 동정심을 거쳐 사회적 차원에서 실현하려는 정신적 자기활동을 통하여 점차 명확히 인식되고 도야되고 성취되는 것이 양심과 이성과 사회적 미덕이다. 이 점에서 자연적 선의 사회적 미덕으로의 이행에는 정신의 자기의식적인 성장이 가진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수반되어 있다. 그리하여 자연적 선과 사회적 미덕 사이의 이러한 자연스러운 이행 가능성은, 오늘날의 도덕교육과 관련하여, 첫째 아이의 자연적 선이 구두선이 아니라 살아 있는 형식이라는 점, 둘째 아이의 도덕교육은 아이의 자연적 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셋째 아이의 도덕교육이 소기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그 결정적 배경 요인을 이루는 성인들의 도덕적 행동과 자기성찰적 학습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요구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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