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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지영 (국립문화재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311號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5 - 4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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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鑑圖說』은 명말 내각대학사였던 장거정(1525~1582)이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된 만력제(1572~1620 재위)의 교육을 위해 편찬한 책이다. 이 책에는 역대 제왕들의 선행과 악행에 관한 고사 117점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 고사마다 그림과 글이 실려 있다. 『제감도설』은 1572년 만력제에게 진상된 직후부터 19세기 말까지 궁궐 안팎에서 수차례에 걸쳐 판각되었고,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예수회 선교사 등을 통해 프랑스에까지 전해졌다. 『제감도설』의 원본 화첩은 전해지지 않지만 동아시아에는 12종 이상의 판본이 남아있으며, 프랑스에는 동판으로 제작된 번각본이 있다. 특히 그림부분을 직접 그리고 채색한 화첩으로는 중국과 프랑스에 각 1점이 있으며, 국내에는 경기도박물관 소장 〈君王左右銘〉과 장서각 소장 〈圖解歷代君鑑〉이 남아있다.
중국에서는 명조뿐만 아니라 청조에서도 『제감도설』을 황태자의 교육을 위해 사용하였고, 명·청대 상업 출판 시장의 부흥에 힘입어 중국 각지에서 8종 이상의 판본이 제작되었다. 조선에서는 『제감도설』을 제왕학 서적의 하나로 인식하고 왕실을 중심으로 수용한 반면, 일본에서는 에도막부의 쇼군들이 이 책에 수록된 삽도를 이용하여 자신을 이상적인 통치자로 선전하거나, 이국취미의 연장으로 중국 궁정풍속화로 그리기도 하였다. 프랑스에서는 18세기 프랑스 사회에서 유행했던 시누아즈리와 계몽주의자들의 유가사상에 대한 관심 등을 배경으로 번각본이 제작되었다. 프랑스혁명 직전에 제작된 이 번각본은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비판 여론뿐만 아니라 차기 왕위계승권자였던 프로방스 백작과 그의 아내 마리 조세핀으로부터 재정적인 후원을 받기 위한 제작자의 의도 등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제감도설』은 16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국의 정치, 사회, 문화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르게 수용되었다. 한편, 『제감도설』은 각국의 위정자들에게 전래되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제감도설』이 중국 황제의 교육을 위해 제작된 책이라는 사실이 조선 왕실과 에도 막부, 프랑스 왕실 등 각국의 지도층과 지식인들에게 중요한 유인과 자극이 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제감도설』과 같이 당시 지식과 정보, 문화의 총체였던 圖書가 유통되는 양상에 대한 연구는 각국의 정치, 사회적 배경과 미술사적 맥락의 차이를 고찰하는 작업이자 동시에 각국이 공유했던 특징들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제감도설』 의 편찬과 명·청대 판본의 특징
Ⅲ. 조선시대 『제감도설』의 전래와 현전본
Ⅳ. 에도시대 『제감도설』의 판본과 제감도 제작
Ⅴ. 『제감도설』의 프랑스 전래와 번각본 제작
Ⅵ. 맺음말
참고문헌
References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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