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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소영 (부산교육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87輯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111 - 136 (26page)
DOI
10.15565/jll.2021.09.8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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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우주의 원더키디>는 1980년대 후반 TV애니메이션 제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하던 시기에 등장한 작품이다. 1980년대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자체 제작보다는 하청 애니메이션 제작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뛰어난 기술력에 비해 좋은 작품을 생산해 내지 못하고 있었다. 정부 역시 외화벌이에 효과적인 하청 산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였으나 서울올림픽이라는 국가적 큰 이벤트를 수행하며 하청이 아닌 자체 제작을 강제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TV애니메이션 제작은 서울올림픽을 겨냥해 스포츠만화나 당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던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 <2020 우주의 원디키디> 역시 이때 제작된 작품이지만 다른 애니메이션들과는 성격이 다른 작품이었다. <2020 우주의 원더키디>는 원작 만화를 두지 않고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새롭게 창작된 작품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제작된 SF애니메이션이었으며 반복적인 에피소드식 구성에서 탈피한 작품이었다. 게다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기계인간을 포스트휴먼이자 악당으로 내세워 인간존재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고자 시도한다. 물론 시대적인 한계와 작품의 수준상 철학적 사유로까지 닿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단순한 선악의 대결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의미는 부여할 수 있다. 기계와 인간존재는 표면적으로 ‘양심’의 유무를 통해 다르게 정의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가족관계를 통해 가족주의에 대한 긍정과 거부의 태도로도 구분된다. 자신의 뿌리를 긍정하고 되찾으려는 인간과 그것을 거부하고 파괴하는 기계라는 이분법적인 캐릭터의 설정은 선악의 대립과 조우하여 가족 중심주의인 한국사회가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2020 우주의 원더키디>는 한국 TV애니메이션에서 독특한 작품이지만 이미 완성된 상태의 주인공이 아버지를 구출한다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단순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TV시리즈로서의 한계일 수밖에 없다. 애니메이션의 서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작품 속 인물의 성장은 드러나지 않는다. 아버지를 구출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시청자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미완의 존재가 아닌 이미 완벽한 능력의 소년에게 감정이입을 해야 했다. 이러한 특성은 작품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2020 우주의 원더키디>가 성공을 거두고도 다른 작품들과 달리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단순히 연재물인 원작의 부재나 작품 기획단계에서 고려하지 못한 것뿐만 아니라 이렇듯 작품이 가진 서사적 한계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 <2020 우주의 원더키디>의 등장
2. 제국주의적 욕망과 연대를 통한 저항
3. 기계라는 새로운 타자의 등장
4. 결론 ; 성장하지 않는 소년의 한계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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