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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진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문학과환경학회 문학과환경 문학과환경 제20권 제3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39 - 6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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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기로 생태주의 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가운데 프랑스문학사에서 완전히 잊혀졌었던 피에르 가스카르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봄-레-므시유라는 쥐라의 작은 시골 생활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일련의 환경문학 작품들을 펴낸다. 시대의 주류문학과는 동떨어진 다분히 목가적인 분위기의 그 작품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의 감수성이 지금보다 낮았던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 중에서도 첫 작품인 『징조』는 지의류라는 아주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에세이로 연구의 가치가 높다. 지의류 애호가인 가스카르는 지의를 통해 50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화두인 환경 오염, 인간 중심주의, 획일주의와 같은 문제를 성찰한다. 가스카르는 지의들의 고사와 멸종의 근본 원인으로 인간 중심주의적 사고와 자연과의 단절을 거론한다. 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하찮고 무용해보이는 생명체를 인류가 어떻게 취급해왔는지 지의를 통해 살핀다. 끝으로, 오랜 기간, 동화와 깊은 교감을 통해 자신이 발견해낸 지의의 진정한 가치, 즉 공생이라는 시대 정신과 강한 생명력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지의에 관한 과학지식을 토대로 가스카르가 풀어내는 생태적 상상력은 지의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던 독자를 움직여 지의를 찾아내게 하고 그 위로 몸을 기울이게 만든다.

목차

1. 들어가며
2. 지의의 운명
3. 인간과 지의
4. 지의의 미덕
5. 나가며
인용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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