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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은하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제87집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487 - 520 (34page)
DOI
10.21185/jhu.2021.09.87.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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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동서문화철학 및 이에 기반한 정치철학으로 프랑스 철학계를 주도하고 있는 프랑수아 줄리앙의 “탈-합치(dé-coïncidence)” 개념에 의거하여 탈-이데올로기 방법을 논한다. 탈합치 개념은 ‘차이’와 ‘인정’에 근거한 다원주의의 한계를 돌파하는 새로운 발견론적 방법으로 서구 철학계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관련 연구는 미미한 편이다. 본고는 사유와 삶을 특정 세계 안에 가둬버리는 ‘합치(coïncidence)’ 관념의 폐쇄성을 가려내어, 인간이 어떻게 고착화된 규범과 이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를 방법론적으로 분석하고 이로부터 공존의 윤리적 가능성을 논구한다.
‘탈-합치’는 프랑수아 줄리앙이 최근 정립한 개념이다. 따라서 본고는 먼저 국내 철학계에 아직 생소한 ‘탈-합치’ 개념을 원전에 의거하여 면밀히 분석한다. 그리고 이에 머물지 않고 탈-합치의 의미를 ‘합치의 바깥에 서는 실존의 체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고찰한다. 왜냐하면 탈-합치 개념에 근거하면 이데올로기는 그것에 맞선 대항 이념에 의해 동요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 내부에 균열되는 지점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식인의 책무는 바로 그 미세한 균열들을 찾아 체계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이데올로기의 합치를 파열시키고 ‘일치’ 관념들이 필연적으로 지닌 폐색과 폐쇄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경험의 실천적 변화에 참여하게끔 이끄는 데 있다. 요컨대 이데올로기는 규탄을 통해 비판할 종류의 것이 아니라, 자기 적합성에 귀속된 세계와 내적 간극을 발생시킴으로써 점진적으로 해체해야 하는 합치성이다.
이러한 탈-이데올로기 전략은 윤리적 차원으로 연결된다. 탈이데올로기는 자기 적응성과 자기 적합성, 곧 합치의 바깥에 서는 실존의 체험과 맞물려 있는 까닭이다. 미증유의 무작위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타자로서 타자에 마주하는 탈-합치의 사유과정에서 자아와 자아, 자아와 타자 사이의 전적인 일치성을 추구하는 것은 여전히 이데올로기의 그늘에 머무는 것이다. 확립과 동시에 고정되는 의미체제 또는 인과론적 사유 질서는 개체들 각각을 특징짓는 차이에 가두고 각자의 동일성으로 후퇴하게 함으로써, 급기야 서로를 격리시키고 충돌을 야기한다. 본고는 탈합치가 윤리적, 정치적 차원에서의 이데올로기적 합치를 해체하고 공존의 간극 열어놓는 방식을 논함으로, 공존의 윤리적 전제를 정초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합치’ 관념에 맞서 안착된 사유 질서로부터 벗어나는 탈-합치
3. 탈-결속의 도입을 통해 ‘일치’ 관념과 ‘이념’의 바깥에 서는 주체의 실존성
4. 윤리의 출발점이자 조건으로, 타자로서 타자와 만나는 탈-합치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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