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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미영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81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99 - 126 (28page)
DOI
10.31313/LC.2021.09.8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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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국 이민자의 삶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고초와 난관을 감내하는 가족의 실제 삶을 통해 아메리카 토포필리아(topophilia)를 구현해 나가는데, 일련의 과정에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의 전통적인 가족 질서가 전제해 있다. 작중에서 일가(一家)의 정착 과정은 가장(家長)의 수행과정과 일치하며, 그의 수행성은 종교(신)의 권위가 축소된 시대에 가족을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 신화’실현의 요체이다.
가장(家長)은 공간을 장소로 만들고 장소에서 다시 새로운 자유를 창안해 낼 수 있는 공간을 수용하는 서사의 추동력을 실현한다. 제이콥은 가족의 상징적인 사제(司祭)이자 제사장(祭司長)으로서 가족의 구심점과 결속력을 만들어나간다. 벌판을 농장으로 바꾸는 과정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과 동일하다. 교회가 아닌 가족에 의해 제각각 자기 십자가와 구원을 발견하고 성취하기 위해 순례의 정진을 거듭한다. 작중에 발생하는 화재는 불꽃, 잿더미와 더불어 구원의 신성함을 더한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제의(祭義) 이다. 가장은 훈육과 포용으로 그들의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삶을 한 편의 신화로 만든다. 가장(家長)의 수행성은 가족 신화에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제이콥 일가의 이주와 장소애(場所愛)는 민족과 국가를 초월한 보편적인 주제를 구현한다. 감독은 표면적으로는 미국 이민자의 정착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나, 깊게는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지만, 타자와 더불어 상황을 수용하고 바꾸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지녔다. 자연이 늘 그 자리에 있듯이, 가족도 늘 그 자리에서 나와 더불어 나를 둘러싼 환경을 지켜주고 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햇살과 녹색의 벌판, 인간이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풍경이 된다. 어우러짐, 그것은 가족의 구원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인간과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의 관계로 확산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아메리카 토포필리아(Topophilia)
Ⅲ. 가장(家長)의 수행성
Ⅲ.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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