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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아시아문화연구 아시아문화연구 제56집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11 - 14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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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시시 분로쿠의 『왁자지껄』을 중심으로, 점령기 대중소설들에 드러나는 일본인들의 패전 정서와 피점령 심리를 고찰하였다. 『왁자지껄』은 구체적인 점령기 풍속과 민주주의의 핵심어들이 유머와 함께 빈출하고, ‘시코쿠(四國) 독립’이라는 과감한 발상이 전개된 소설이다. 본고는 시시 분로쿠의 소설들이, 제국에서 패전국으로의 변화된 위상 속에서 국가에 대한 달라진 감정을 그리고 있다고 보고, 그러한 표상 속에 담긴 패전 의식과 피점령 심리를, 당시의 일본 사회상과 세론을 참고하며 분석한 것이다.
원심적인 국가 정책 대신 구심점으로서의 향리를 주창하는 『왁자지껄』 속의 평화운동은, 패전을 계기로 한 제국주의 비판의 세론과 염전감정을 반영한다. 그러나 소설 속 제국주의 비판은 일본의 내적 성찰의 체재를 취하면서도, 함의적으로는 종종 원조제국들인 서구 열강의 과거를 향하고 있다. 또한 ‘시코쿠 독립’의 제안은 상상된 공동체로서의 ‘국가’ 에 대한 내발적 각성이라기보다, 내셔널리즘의 가치가 폭락하던 패전 직후의 분위기에 동반된, 국가로부터의 도피심리의 연장선에 있다. 열도의 광범위한 공습과 원폭의 환기, 혼미와 공포가 강조된 전후사회 조형 역시, 시시 분로쿠의 점령기 소설이 도피의식 뿐 아니라 잠재된 피해자 의식을 표상하고, 그 너머에 존재하는 ‘과거’의 적대국이자 ‘현재’의 점령주체를 향한 패전 감정과 피점령 심리의 표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따라서 소설 속의 일본민속과 비서구적 가치에 대한 애착감정은 자타에 의해 억압된 내셔널아이덴티티 복구에 대한 원망(願望)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패전 일본이 과거를 대신할 새로운 국가정체성의 기반으로 ‘평화’나 ‘문화’를 선택했듯이, 시시 분로쿠 소설 역시 ‘평화’를 전면화한 채, 내셔널한 가치의 복구로 수렴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낙향하는 사람들
Ⅲ. 향토라는 ‘구심(求心)’점
Ⅳ. 피점령의 현실과 ‘전후’ 풍자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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