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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경남 (국립중앙박물관)
저널정보
국립중앙박물관 미술자료 미술자료 제95호
발행연도
2019.6
수록면
212 - 229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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托盞은 자기제가 가장 많고 일부 금속제와 목제로 제작된 것만이 알려져 왔으나,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특별전 “대고려<SUP>918·2018</SUP>, 그 찬란한 도전”에 선보인 〈석제탁잔〉은 우리나라에서 석제탁잔이 공개적으로 소개된 첫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탁잔은 잔과 잔 받침[盞托]이 한 벌로 구성된 기종으로, 고려시대에 磁器製, 金屬製, 木製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잔 받침 위에 올라가는 잔은 대부분 구경이 10cm 내외이다. 잔은 그 형태에 따라 기측선이 사선으로 벌어지는 완형태, 반구형, 화형으로 나눌 수 있다. 잔탁은 굽이 있는 접시형태로, 잔을 받치는 데 사용되었다. 특히 잔이 놓이는 ‘盞座’는 잔탁의 역할을 나타내주며, 전체적인 기물의 형태까지도 결정짓는다. 잔탁의 경우 잔과 달리 독립된 기명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기물의 ‘받침[托]’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실용성을 고려한 특수한 목적과 조형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탁잔은 그것을 사용할 당시의 사회적 요구와 배경, 사용계층의 취향, 제작기술 등이 반영되어 있고 완전한 한 벌로 구성된 예가 많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유물로 인식되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석제탁잔〉은 1900년대 제실박물관(후에 이왕가박물관)의 소장품 확보 정책에 따라 구입되었으며 그 중 덕수 1347 탁잔은 출토지가 ‘개성 부근’이라고 되어 있다. 재질분석 결과 綠泥石으로 밝혀졌는데, 이 암석은 입자가 조밀하고 경도가 높지 않아서 공예품 제작에 선호하는 재질이다.
본고에서는 석제탁잔의 제작 시기를 유추하기 위해 자기제 잔탁 가운데 잔모향 잔좌를 갖춘 예를 중심으로 생산유적, 해저유적, 소비유적 출토품을 검토하였다. 생산유적은 강진 사당리와 부안 유천리, 진서리, 용인 보정리, 대전 구완동 등 고려중기 가마터에서 주로 출토된 것을 확인하였다. 해저유적에서는 고려중기에 해당하는 고급 청자가 다량 출수되었던 보령 원산리와 진도 명량대첩 해역에서 확인되어 수도 개경의 최상위 계층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소비유적 출토품은 개성의 고려궁성, 파주 혜음원지, 강화에 있는 희종 석릉 등 다양한 성격의 유적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비교할 수 있는 다른 편년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기제 잔탁 편년을 근거로 삼은 것은 어려운 시도였지만 비교 결과, 잔모양 잔좌를 갖춘 청자 잔탁의 경우 대부분 고려중기에 해당하는 유적에서 확인되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석제탁잔〉의 편년도 같은 시기로 추정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잔탁이라는 기종을 석제·자기·나무·금속 등 다양한 재질로 번안하여 제작했던 고려시대 공예품 제작의 한 경향을 확인하였으며, 여러 소재로 제작되었다 하더라도 재질 간 위계가 존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박물관 소장품 중 ‘개성 부근’ 출토품을 심도 있게 조사하면 〈석제탁잔〉과 같은 새로운 자료가 추가로 등장하여 고려시대 공예사 연구에 중요한 指標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석제탁잔〉의 입수 경위와 재질 분석
Ⅲ. 〈석제탁잔〉의 조형적 특성
Ⅳ. 자기제 잔탁과의 비교를 통해 본 제작 시기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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