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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숙 (원광디지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 제59호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35 - 6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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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제강점기 개성(開城) 지역의 사월초파일 풍속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당시 전국에서 가장 성대하고 활발하게 실행되었다는 개성의 사월초파일은 개성 사람에게는 1년 중 제일 큰 명절로 중시되었다. 종교와 상관없이 남녀노소가 즐겼다고는 하지만 개성에서 사월초파일은 특히 부인과 아이 그리고, 상인의 놀잇날로 여겨졌다. 또한 개성 사람은 물론이고 인근의 주민들도 매년 기대하며 찾는 지역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이와 같이 개성에서 다른 지역보다 사월초파일이 성대하게 전승, 실행되었던 데는 개성이 불교를 국교로 하던 고려의 구도(舊都)였다는 지역사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요인은 개성이 고려시대부터 시전(市廛) 상업의 전통이 존재했던 상업도시였고, 조선의 대표상인으로 손꼽히던 개성상인(開城商人)의 조직력과 활약이 일제강점기까지도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삼상(蔘商)을 제외하고 개성 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이 있던 상인은 시전상의 주축이었던 포목상이었고, 이들에게 사월초파일은 중요한 대목이었다.
사월초파일은 계절적으로 초여름인데, 당시 조선의 의생활 관습상 이 즈음은 여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는 때였다. 따라서 사월 초부터 파일빔과 여름옷에 소용되는 옷감의 판매가 급증하였다. 이에 더 많은 고객을 유인하고자 개성상인은 사월초파일을 전후로 상가와 시내의 등 장식, 각종 여흥과 놀이 그리고 경품 제공 및 대매출 행사를 여는 등 매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사월초파일의 관등놀이와 유흥 행사를 보기 위해 개성을 찾는 사람의 지역 범위는 경기도와 황해도를 넘어섰고, 수만 명의 인파덕분에 해마다 사월초파일에는 포목상뿐 아니라 타 업종의 상인들도 매출이 증가하고는 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개성에서 조선적인 사월초파일 행사를 상인이 주도적으로 계속 설행할 수 있던 것은 개성의 지역적 특성 때문이었다. 당시 개성은 조선 내 다른 도시보다 일본인 거주자가 적고 경제력 또한 조선인 상인들이 월등히 우세했다. 그러다 보니 조선인 유력자층이 부회(府會), 상공회의소(商工會議所)를 주도하였고, 개성 내 상권도 장악하고 있었다. 이러한 까닭으로, 개성상인이 주도하는 개성의 사월초파일 풍속은 1930년대 후반까지도 양력을 강요당하는 대신 음력을 고수하고, 내용면에서도 조선 후기의 전통을 가장 온전하게 계승하며 일본의 영향을 비교적 늦게 받을 수 있었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개성 지역 사월초파일의 특징
3. 개성의 포목상과 사월초파일
4. 상인 주도의 초파일 행사
5.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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